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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 블랙스톤 그룹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 기업에 미국 대규모 투자회사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코어위브가 단번에 75억달러(약 10조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운영·임대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욧사인 블랙스톤이 주도하고 블랙록, 엘드리지 등이 참여한 부채금융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부채금융은 지분을 내주지 않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코어위브가 보유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했다.

WSJ는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는 역대급”이라고 전했다.

코어위브는 이번 금융 조달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120억달러(16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코어위브는 이렇게 확보한 투자금을 이용해 지난해 14개였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올해 28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코어위브는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엔비디아는 수요가 폭등한 GPU를 기존 클라우드 주요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아닌 코어위브에 제공하기로 했다.

AWS나 MS 등이 GPU 부족으로 자체 AI칩을 개발 중이라고 하자, 그 반사 이익을 코어위브가 얻은 셈이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설립자는“이번 대규모 금융 조달은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끊임없는 욕구와 이들에게 최첨단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코어위브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번에 받은 75억달러는 금방 소진될 것이며, 후반기에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다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채 금융으로 자금을 조달 받은 기업은 코어위브 뿐만이 아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램다랩스(Lambda Labs)는 지난달 엔비디아의 칩을 담보로 5억달러를 조달 받았다.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디지털(Appied Digital)도 수억 달러 규모의 금융 거래를 성사시켰다.

현재 더 많은 거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는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의 급속한 성장과 이에 베팅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열망이 맞물린 결과라고 WSJ은 전했다.

블랙스톤은 최근 데이터센터에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블랙스톤은 2021년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QTS를 10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디지털리얼티(Digital Realty)와 7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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