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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1위 엄마는 외계인에 2위 아몬드 봉봉 더해
“아몬드 씹히는 초콜릿 리본으로 달콤함 살려”
싸이 기용해 음악도 만들고 우주복 입은 모델이 제품 공개
비알코리아 지난해 첫 영업적자
“위기 상황 벗어나기 위함”

“엄마는 외계인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조성희 비알코리아 상무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우주 라이크 봉봉 언텁쇼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언텁쇼는 정보기술(IT) 업계 등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행사인 언팩쇼 형태를 빌려 배스킨라빈스의 신메뉴를 소개하는 행사로,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유통되는 아이스크림 한 통을 뜻하는 텁(TUB)을 합성해 만들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된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 언텁쇼에서 조성희 비알코리아 상무가 발표를 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이날 공개된 배스킨라빈스의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은 배스킨라빈스의 최고 인기 제품인 엄마는 외계인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엄마는 외계인은 2004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싱글레귤러 크기를 기준으로 1억8000만개가 팔린 제품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누적 2만700톤(t)이 팔렸다. 현재 싱글레귤러 아이스크림 가격이 3900원이니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7020억원어치가 팔린 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엄마는 외계인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전작의 인기를 넘어서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제품인 ‘아몬드 봉봉’을 더해 제품을 만들었다. 제품 개발자인 고은경 연구원은 “엄마는 외계인을 좋아하시는 고객분들의 입맛을 잡으면서도 새롭고 맛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낸 아이디어”라며 “개발 기간에만 6개월이 넘게 걸렸는데, 아몬드 봉봉의 고소함이 엄마는 외계인에 있는 초콜릿 맛과 가장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우주 라이크 봉봉은 엄마는 외계인과 아몬드 봉봉과 마찬가지로 너츠 초코와 너츠 밀크 초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 초코볼을 더해 만들어졌다. 배스킨라빈스는 단순히 두 제품을 더하는 것을 넘어 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몬드가 씹히는 초콜릿 리본도 활용했다. 리본은 아이스크림 중간에 끈처럼 보이는 시럽을 가리키는데, 이 시럽에 아몬드를 조각 내 활용한 것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을 활용해 아이스크림은 물론 음료 메뉴인 블라스트, 디저트 메뉴인 아이스 모찌 등도 출시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된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 언텁쇼에서 고은경 연구원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양범수 기자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 영상과 싸이가 직접 만든 광고 음악도 공개했다. 엄마는 외계인 행성과 아몬드봉봉 행성의 충돌이라는 내용의 제품 스토리도 만들어 발표했다. 우주 라이크 봉봉이라는 이름도 두 행성의 충돌, 우주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면서 우주와 아몬드 봉봉을 활용해 만든 이름이라고 조 상무는 설명했다.

이날 언텁쇼에서는 우주복을 입은 모델이 성인 몸통만 한 금속 통을 들고나와 카운트 다운에 맞추어 제품을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언텁쇼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에도 제품 개발 배경 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공개하기 위해 언텁쇼의 형태로 제품을 발표할 방침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이처럼 대대적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배스킨라빈스의 실적이 꺾인 상황에서 마케팅에 보다 힘을 쏟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배스킨라빈스의 운영사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창립 이후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비알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2021년 매출액 7507억원과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매출은 7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2%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0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8% 감소했고,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알코리아는 그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겠냐”고 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에서 진행된 신제품 우주 라이크 봉봉 언텁쇼. /양범수 기자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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