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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측 “팬들과의 약속”
예매 취소 시 환불 수수료 면제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강행한다. 만약 관객이 예매한 티켓을 취소할 땐 수수료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뺑소니 혐의와 음주 운전 의혹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호중 측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 측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구속영장 신청에도 현재로서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콘서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미 23일자 공연의 예매는 이날 오전 끝났다.

앞서 김호중 콘서트는 취소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티켓 판매처 멜론은 슈퍼 콘서트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또 멜론은 환불 정책 변경 이전에 예매 취소를 선택한 관객에 대해서도 취소 수수료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했다.

전날 오후 2시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경찰에 출석 후 조사를 받았다. 조사실로 들어간 김호중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난 후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6시간을 안에서 버텼다. 이후 출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40분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호중은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불러 사고 당일 김호중이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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