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미래 세대 간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15일 현지지도 이후 일주일도 채 안 되어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학교 곳곳에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모습이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우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금수산지구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당 엘리트를 양성·재교육하는 중앙간부학교는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 1개월 만에 완공됐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현지 지도에 이어, 6일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을 "견실한 김일성-김정일주의자이며 가장 위대한 계승자"라고 소개했고, 김 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중앙간부학교 건설이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명맥과 백전백승의 향도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최중대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시대 당 건설의 위대한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는 구호를 제시하며 당 창건 1세대들의 이상과 신념, 정신으로 무장하는 것이 간부들의 첫번째 혁명 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내 혁명사적관 외벽과 강의실 등에 김정은의 초상화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김정은 우상화'에 나서며 자신의 고유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 보도에서 김 씨 일가 3대의 사진이 나란히 게재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21 [증시한담] 금감원 ‘꽃’은 검사인데... 금융투자검사국 인기 시들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06
21720 [김현기의 시시각각] 백종원이 보여준 영리함 랭크뉴스 2024.06.06
21719 우크라, “미국 무기로 러 본토 때렸다”…푸틴 “비대칭적 대응 검토” 랭크뉴스 2024.06.06
21718 “난 왜 서울 태생이 아닐까ㅠ”… 지방 취준생들 눈물 랭크뉴스 2024.06.06
21717 4만 명 몰린 대학축제서 춤춘 전북경찰청장 ‘구설’ 랭크뉴스 2024.06.06
21716 슬로바키아 총리, ‘총기 피습’ 회복 후 첫 영상 연설···“범인 아닌 반정부 세력이 문제” 랭크뉴스 2024.06.06
21715 "헬스하다 죽을 뻔, 콜라색 소변 봤다"…훈련병 앗아간 이 병 랭크뉴스 2024.06.06
21714 그의 한 마디에 벌집 쑤신 듯했던 포스코…"액트지오에 미얀마 LNG 가스전 용역 맡겨" 랭크뉴스 2024.06.06
21713 [단독]“6개 건설사가 PF현장 60% 책임준공”···한곳이라도 무너지면 시스템 붕괴 랭크뉴스 2024.06.06
21712 회장된 용진이형 첫 프로젝트는 ‘사촌동맹’…中알리·테무에 맞선다 랭크뉴스 2024.06.06
21711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 방한…“명확히 답하러 왔다” 랭크뉴스 2024.06.06
21710 [OK!제보] 유명 피자에 이상한 조각들…실리콘도 함께 넣었네 랭크뉴스 2024.06.06
21709 푸틴 "韓 우크라에 직접 무기공급 안해 높이평가…관계회복 기대"(종합) 랭크뉴스 2024.06.06
21708 호국 형제, 75년 만에 넋으로 상봉…6번째 공동 안장 랭크뉴스 2024.06.06
21707 [이용균의 초속11.2㎞]요즘 야구, 4번보다 1번이 강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06
21706 푸틴 "한국, 우크라에 직접 무기공급 않아 높이평가‥관계회복 기대" 랭크뉴스 2024.06.06
21705 저출생에 30년 뒤 인구 매해 1%씩 감소…100년 뒤 2천만명 하회 랭크뉴스 2024.06.06
21704 [단독] 17년째 군수에게 단 1차례도 군정질문 안한 ‘한심한’ 산청군의회 랭크뉴스 2024.06.06
21703 무간도 양조위, 신세계 이정재처럼… 경찰 '언더커버' 수사 확대 시도 랭크뉴스 2024.06.06
21702 “텔레그램은 못 잡아요” 경찰이 한 말…피해자가 수사 나섰다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