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 측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씨와 김씨의 소속사 대표, 소속사 본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 치상 등)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주도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본부장은 김씨 차량의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 등을 받는다.
김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밤 10시40분쯤 경찰서를 나선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며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급히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