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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부2차관이 21일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최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 국제회의(ICONS 2024)에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열린 행사는 국제 핵안보 분야 최고위급 회의다. 강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핵테러 예방을 위한 핵안보 강화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래 핵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IAEA에 200만달러(약 27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와 함께 한국이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안보 지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핵안보 등 의제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21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과 관련한 ‘한-IAEA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 전문가가 IAEA 모니터링 메커니즘에 계속 참여하도록 사무총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IAEA가 우리 정부 입장을 계속 지지하고 협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CTBTO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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