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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웰니스 프로그램·강화된 서비스로 승부
4인 가족 30만원대 숙박 가능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약 10개월간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연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기존의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에서 웰니스(Wellness)와 휴양에 집중한 고품격 리조트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타깃 고객도 가족뿐 아니라 연인·1인 가구 등으로 폭을 넓혔다.

리조트 내에서는 숙박객을 위한 트래킹과 선셋요가 등 다양한 휴식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식음료 업장도 강화했다. 제주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도 확대 제공한다. 리조트 내 즐길거리를 늘려 투숙객들이 온전한 휴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하는 무료 웰니스 프로그램. 선셋 요가와 싱잉볼 체험 수업. /최효정 기자

지난 20일 재개장을 앞둔 해비치 리조트를 미리 찾았다. 서귀포 표선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공항에서는 약 한 시간 거리다. 유명 관광지가 많은 제주 서부와는 달리 한적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다. 번잡스럽지 않아 휴식에 어울린다.

리조트 외관은 휴양지 분위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5층 객실에 들어서자 널찍한 공간이 눈을 사로잡았다. 기자가 묵은 방은 침실이 두 개인 ‘주니어스위트(약 19평)’다. 양쪽 침실 모두 침대가 구비되어 있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대가 3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4인까지 추가 비용 없이 묵을 수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 주니어 스위트 객실. /최효정 기자

리조트 객실은 총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총 215개다. 모두 기존 주방 공간은 최소화됐고, 거실과 침실 공간이 확대됐다. 침실과 거실이 넉넉한 크기여서 리조트 내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다만 취사를 지양하는 콘셉트라 식기의 경우 와인잔 정도만 구비됐다.

거실과 침실에서는 창문을 통해 표선 해변을 볼 수 있었다. 리조트의 경우 객실의 절반이 바다 전망이다. 표선 해변은 제주도에서 가장 길고 큰 백사장을 갖춘 해수욕장이라 피서철 명소다. 해비치 직원들의 조언은 방안에서 일출을 관람하는 것이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빨간 해가 장관이라는 평이다.

바다 앞 요가·제주 오름 트래킹을 리조트에서
이번 재단장을 통해 해비치가 강조하는 것은 리조트 내에서 고객의 누리는 온전한 휴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해비치 측은 ‘쉼’을 설계하는 CX팀을 신설해 투숙객의 휴식 경험 설계에 공을 들였다.

기자가 선택한 것은 ‘선셋요가 및 싱잉볼 테라피’ 프로그램이다. 요가 수업은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 옆의 잔디밭에서 진행됐다. 바다 바람과 파도 소리와 함께 요가를 배울 수 있어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됐다. 가족이나 연인과 같이 체험하면 색다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 모루 라운지에 전시된 미술 작품. /최효정 기자

이 밖에도 표선 해안가를 달리는 ‘선라이즈 런’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바이크 라이딩’, 계절에 따라 추천하는 숲길이나 오름을 걷는 ‘숲 트레킹’ 등도 있다. 숲 트래킹은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투숙객에게 무료인 야외수영장도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된다. 다만 안전상 이유로 노키즈존이 될 예정이다.

해비치는 리조트 안에서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식음료 업장도 강화했다. 제주산 식재료와 제철 해산물들을 활용한 스시 오마카세 및 정통 관서식 스키야키를 제공하는 ‘메르&테르’ 레스토랑을 새롭게 열었다. 디너 코스 기준 가격은 각각 23만원, 18만원이다.

라운지 카페였던 ‘이디’는 화덕피자 등 정통 이탈리안 요리 맛볼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변신했고, 그릴 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는 육류뿐 아니라 다양한 한식 반상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인룸다이닝 룸서비스, 컨시어지 등 편의 서비스도 강화했다. 신설된 1층 모루 라운지에서는 마스터 스위트 이상 투숙 고객이 익스프레스 체크인 및 체크아웃 서비스, 조식과 간단한 점심 식사, 쿠키와 차, 저녁 시간의 무제한 주류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모루 라운지 안쪽에는 미술 작품을 전시해 놓은 곳도 있다. 작품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기에 모자람이 없는 공간이다.

해비치호텔 관계자는 “지불하는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식음료부터 다양한 즐길 거리 등 제주도 다른 경쟁 호텔에 비해 프로그램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제주 최고의 휴양 목적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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