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BBC 버닝썬 다큐서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 언급
KBS “사실무근…정정보도 요청” 입장
취재기자도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측 변호사였다” 정정
가수 정준영 휴대전화에 있던 사생활 영상의 한 장면. BBC뉴스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KBS가 2016년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방영 당시 출연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피소 사건에 관여했다는 내용을 다룬 BBC 다큐멘터리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KBS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KBS는 ‘버닝썬’에 연루된 정준영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BBC뉴스코리아는 BBC 월드 서비스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지난 19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은 22일 오전까지 460여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KBS 2TV '1박2일' 출연 당시 정준영. BBC뉴스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유명 K팝 스타들의 성추문 취재에 나섰던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버닝썬 사태’가 폭로되기 전 정준영이 불법촬영 혐의로 처음 고소당한 사건이 언급됐다.

정준영은 2016년 교제하고 있던 여자친구의 실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고, 이 사건으로 당시 출연 중이던 KBS 예능 ‘1박2일’에서 잠시 하차했으나 경찰과 검찰이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해 3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BBC 다큐멘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정준영은 ‘1박2일’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었다”며 “KBS측 변호사는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을 취재했던 박효실 기자는 다큐멘터리에서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려 당신이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였는데, 피해자가 이) 얘기를 들으니 너무 두려웠다더라. 그래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다고 한가”고 당시 피해자의 입장을 전했다.

불법촬영 사건 무마 뒤 기자회견하는 정준영. BBC뉴스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

다큐가 공개되자 KBS가 ‘1박2일’ 출연자인 정준영을 지키기 위해 당시 법무팀을 움직임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박 기자는 이날 ‘KBS는 정준영의 성범죄 무마와 관련된 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KBS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피해자를 접촉했다’고 밝힌 것은 본인이 BBC에 전한 내용이 아니었으며, 인터뷰 중 언급한 변호사는 KBS 변호사가 아닌 피해자 측 변호사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397 인터뷰 거절한 손흥민에 되레 "고마워"…극찬 쏟아진 이유 랭크뉴스 2024.05.24
25396 카드 연체율 오르고 돌려막기 급증… 카드사 건전성 ‘빨간불’ 랭크뉴스 2024.05.24
25395 필사적으로 종패 뿌려도…‘고온·산성화’에 조개 씨 마른다 랭크뉴스 2024.05.24
25394 ‘개통령’ 강형욱 회사 2016년에도 임금체불 신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4
25393 삼성전자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랭크뉴스 2024.05.24
25392 계속 ‘힐끔’거리더니 쫓아갔다…국밥집 손님들의 ‘반전’ 정체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24
25391 "이걸 보니 나도 화나"…김건희 여사 책 주운 주민 檢조사 후일담 랭크뉴스 2024.05.24
25390 현직 노무사가 본 ‘강형욱 논란’은? “만약 사실이라면···” 랭크뉴스 2024.05.24
25389 로이터 "삼성전자 HBM칩 아직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못해" 랭크뉴스 2024.05.24
25388 삼성전자 "다양한 파트너와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중"(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5387 직장인 68% "떠난 회사에서 부르면 다시 간다" 랭크뉴스 2024.05.24
25386 경찰, 장예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검찰 송치 예정 랭크뉴스 2024.05.24
25385 증언 쌓인 ‘대통령 격노설’, 이젠 직접 본 이들 조사받아야 [5월24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5.24
25384 로이터 “삼성전자 HBM칩, 발열 등으로 엔비디아 테스트 아직 통과 못해” 랭크뉴스 2024.05.24
25383 ‘VIP 격노’ 증언에 ‘김계환 녹취’까지…짙어지는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랭크뉴스 2024.05.24
25382 북한인 7명·러 선박 2척 독자제재…북러 무기거래 등 관여 랭크뉴스 2024.05.24
25381 필라테스 강사 출신 개혁신당 노예슬의 분노 "악플러 전부 고소" 랭크뉴스 2024.05.24
25380 '1인 기획사' 임영웅, 지난해 234억 원 벌었다…회사 가치도 '껑충' 랭크뉴스 2024.05.24
25379 삼성전자 "모든 파트너와 HBM 관련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중" 랭크뉴스 2024.05.24
25378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 납품 못한 삼성전자 주가 2%↓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