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내년 최저임금을 정할 첫 회의가 어제 열렸는데요.

노동계는 배달기사같이 개인사업자로 돼 있는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사용자 측은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큰 만큼 업종마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하자는 입장입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영미 씨는 15년째 집집마다 다니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점검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유영미/정수기 방문 점검원]
"<오늘은 몇 건 정도 하러 가세요?> 오늘은 취소된 것도 있고 해서 15개 안쪽인 것 같아요."

한 건에 5천 원에서 9천 원 정도를 받는데, 각종 비용을 빼면 손에 쥐는 수입은 많지 않습니다.

[유영미/정수기 방문 점검원]
"기름값도 한 10만 원 정도 보고요. 그다음에 차 보험료 한 달에 한 10만 원 생각하고 그다음에 차 할부금 생각하면, 한 달에 100만 원 가져갈까요?"

이같이 개인사업자로 분류된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노동계는 방문 점검원이나 배달기사 같은 이들 '특수고용직'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류기섭/최저임금위 근로자 위원]
"플랫폼 및 프리랜서, 특고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제도가 적정 임금 보장을 위한 최소 수준의 안전장치로 기능하며.."

반면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음식점이나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특히 해외에서 들어온 돌봄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낮추는 내용의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온 뒤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류기정/최저임금위 사용자 위원]
"업종, 지역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해서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해야한다는 것이 시대적·사회적 요구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 회의부터 노사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상황, 최저임금을 결정할 시한은 다음 달 27일입니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에서 140원 이상 인상된다면,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처음 1만 원을 넘어섭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703 공무원연금 203만원 vs 국민연금 37만원…수급액 '5.5배' 차이, 왜? 랭크뉴스 2024.05.07
26702 철장에 '도라에몽' 넣고 행진…가뭄 덮친 태국 '기이한 풍경' 왜 랭크뉴스 2024.05.07
26701 “미스터 트럼프, 당신은 구금될 수 있다”…10번째 법정모독에 최후통첩 랭크뉴스 2024.05.07
26700 윤 대통령 2주년 회견, 국민의힘은 근심 중···‘특검, 의료 개혁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07
26699 이스라엘군,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지상전 수순 랭크뉴스 2024.05.07
26698 주차장 통로 막은 차주 "오전엔 자느라 전화 못 받아" 랭크뉴스 2024.05.07
26697 국민의힘 "민정수석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설치" 랭크뉴스 2024.05.07
26696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되나…내일 3번째 심사 랭크뉴스 2024.05.07
26695 이스라엘군, ‘피난민 140만명’ 라파흐 국경 넘었다…지상전 수순 랭크뉴스 2024.05.07
26694 '더 강한 지도자'로… 푸틴 '집권 5기' 문 열었다 랭크뉴스 2024.05.07
26693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쪽 라파 국경검문소 장악…지상전 수순(종합) 랭크뉴스 2024.05.07
26692 [속보] 외교부, ‘갑질 의혹’ 주중대사 미징계 결정 랭크뉴스 2024.05.07
26691 NH농협금융 농지비 부담 늘어나는데… 강호동 회장은 매달 100만원 쏘겠다 랭크뉴스 2024.05.07
26690 이준석 "尹의 '바뀌겠다'는 말, 신년 다이어트 약속 정도" 랭크뉴스 2024.05.07
26689 술 취해 줄줄이 바다 ‘풍덩’…10대들의 ‘아찔한 우정’ 랭크뉴스 2024.05.07
26688 ‘손님 쫓아내는 술집’ 유랑길 오른 사연…다큐 ‘유랑소설’ 랭크뉴스 2024.05.07
26687 日 “라인 행정지도는 보안 강화 요구, 자본관계 재검토 목적아냐” 랭크뉴스 2024.05.07
26686 ‘발암 논란’ 알리·테무 韓 이용자수 줄었다… 쿠팡은 증가 랭크뉴스 2024.05.07
26685 “연간 480억 70년째 댐 피해 참았는데”… 이번엔 패싱 논란 랭크뉴스 2024.05.07
26684 박찬대, 홍철호 정무수석에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