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 아동 그림전 방문…잠행 깨고 공식 행사 잇따라 참석
어린이들과 함께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공식 오찬에 참석하며 5개월 만에 공개행보를 재개한 뒤 이날까지 3차례 공개행보를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1일 자신이 직접 기획한 우크라니아 아동 그림 전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공식 오찬에 참석해 5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한 뒤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된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했다. 전쟁을 겪은 아동들이 전쟁과 희망에 대해 그린 작품 155점이 공개되는 전시다.

김 여사는 이날 전시회 인사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선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면서 “영상 속에서만 봐 왔던 전쟁을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님께서 전쟁으로 동물 애호가이자 문화 관련 일을 하신 한국 영부인께서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면서 “그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를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는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가 기획한 전시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김 여사가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를 관람했을 당시 감명을 받은 게 계기가 됐다. 김 여사는 사흘 뒤 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전시회 개최를 약속했다고 한다.

5개월간 잠행했던 김 여사의 행보는 점차 공개화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지고 김 여사 관련 특검법 정국이 확산하면서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에도 한동안 잠행을 이어갔지만 지난 16일 정상 부부의 외교활동을 계기로 공식 행보에 시동을 걸었고, 19일에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공개 활동을 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554 신뢰 회복 쉽지 않은 카카오…쇄신 고삐 당겼지만 3개월 간 20% 빠진 주가 랭크뉴스 2024.05.24
25553 공무원 동원해 퀴어축제 막은 홍준표…법원, 손해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5.24
25552 변심한 외국인, 삼성전자 1조원 던지고 SK하이닉스 1조원 ‘사자’ 랭크뉴스 2024.05.24
25551 "망막 훼손될 만큼 학폭"…학급교체에도 피해학생 2차가해 호소 랭크뉴스 2024.05.24
25550 이종섭 "VIP 격노, 접한 사실이 없어" 의혹 계속 부인 랭크뉴스 2024.05.24
25549 ‘27년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아 랭크뉴스 2024.05.24
25548 검찰,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조국·임종석 무혐의 결론 랭크뉴스 2024.05.24
25547 “협조 약속하고 비밀번호 함구하나?” 유치장 앞 김호중에 물어보니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4
25546 법원 “퀴어축제 제지 부당”…홍준표·대구시 700만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5.24
25545 임성훈 "26년 간 영광" '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4.05.24
25544 오션뷰 숙소라더니 '바다 사진' 걸려있었다…황당 숙소 사기 랭크뉴스 2024.05.24
25543 "국정농단 시즌2, 탄핵 마일리지가 쌓인다"…野, '채상병 특검법' 대규모 장외집회 랭크뉴스 2024.05.24
25542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 대교협 내년 대입 전형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41 [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제출 거부…압수 후엔 비번 안 알려줬다 랭크뉴스 2024.05.24
25540 유치장 가는 김호중 “죄송하다”…이르면 오늘 영장심사 결론 랭크뉴스 2024.05.24
25539 우편집중국 승강기 교체 중 끼임 사고…노동자 1명 사망·1명 중상 랭크뉴스 2024.05.24
25538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7 법원 "안희정·충남도, 김지은씨에게 8천347만원 배상하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4
25536 27년만에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시행계획 변경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5 "이쯤 되면 무서울 정도" 세계 1위 TSMC, 올해 공장 7개 더 짓는다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