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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2주년 맞아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출간
출간 3일만에 '긴급 중쇄' 돌입 기염
文 팬덤에 출간 전부터 화제됐지만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논란 해명에
궁금증 증폭돼 판매량 더욱 급증해
1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가 출간 3일 만에 ‘긴급 중쇄’에 들어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변방에서 중심으로(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 편)'가 출간 3일 만에 7쇄 중쇄에 들어갔다. 재임 기간 외교 안보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출간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데다 이후 여권에서 지속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 여기에 문 전 대통령의 팬덤을 비롯해 ‘안티 팬덤’까지 가세했고, 이후 펼쳐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진실 공방은 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인 셈이 됐다.

책은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 안보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도보다리 회동,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 외교사적 변곡점을 조명했다. 또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비롯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코로나19 방역 등 국방·보훈·방산 정책 과정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의 파트너였던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물밑 협상 과정과 그들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궁전 방문 당시 모습. 사진 제공=청와대


출간 전부터 화제가 되면서 기대감이 높았지만 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책은 더욱 화제가 됐다. 지지자들을 비롯해 보수성향의 독자들까지도 책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A씨는 “꽤 오랫동안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논란이 됐고 책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했는데 배현진 의원 등이 반박하는 글들을 올린 것을 봤다”며 “배 의 원 외에도 계속해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어서 책을 통해 직접 읽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점점 확산되는 가운데 출판업계에서는 ‘변방에서 중심으로’의 중쇄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출판업계가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어 ‘중쇄를 찍는다’는 책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특히 5월은 출판업계의 비수기인데 뜻하지 않게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돼 업계가 반기고 있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월이면 출판 쪽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속하는데 최근에는 신작들까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그런 와중에 모처럼 가뭄에 단비 내린 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식 출간 전부터 화제가 된 책이라 사전 홍보부터 잘된 케이스에, 책 가격도 3만3000원으로 만만치 않아서 출판사도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북콘서트나, 사인회를 개최했으면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책을 출간한 김영사 측은 “북콘서트, 강연, 사인회 등에 대해서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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