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논란 재점화
野, 여당서 맞특검 들고나와 곤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사진)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외교’라고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재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몰아붙이려는 때에 여당이 ‘김정숙 여사 특검’을 들고 나와 물타기할 빌미를 줬다는 불만이다.

친명계 한 초선 의원은 2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하필이면 김건희 특검법이 탄력받는 시점에 회고록이 출간돼 다 지나간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며 “의원들이 드러내놓고 말은 안 하지만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회고록이 출간된 이후 여야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비판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다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물타기하려고 김정숙 여사를 끌어들이는 것이야말로 정쟁”(이해식 수석대변인)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국민 비판이 비등하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억지 생트집 잡지 말고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 등판이 당 주류인 친명계에 부담이 됐던 상황은 또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지역을 돌며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그러나 개표 결과 21대 총선 때보다 2석 줄어든 5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커뮤니티에선 문 전 대통령 책임론이 제기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막판 보수 결집이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친명 지지자들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만한 여지를 남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118 이낙연에게 다짜고짜 “돈 갚아라”… 일방적 요구 70대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1
19117 "7070 전화는 누가?" "실체도 없는 소설"…채상병 사건 의혹 공방(종합) 랭크뉴스 2024.07.01
19116 [단독] 서울 영등포구 등에서 130억 원대 전세사기…임대인 2명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4.07.01
19115 서울 9호선 흑석역 승강장 '원인 불명' 연기발생…상하행선 무정차 통과 랭크뉴스 2024.07.01
19114 바이든 교체도 허리케인급 공포… 민주당 “대안 없다” 랭크뉴스 2024.07.01
19113 백악관 직원도 바이든 상태 몰랐다… ‘문고리 권력’이 차단 랭크뉴스 2024.07.01
19112 “김혜경, 타인 식사비 결제 안돼 당부” 증언에 검찰 “왜 이제야” 추궁 랭크뉴스 2024.07.01
19111 "징그럽다"…'50kg' 쯔양, 24시간 동안 먹어치운 양 보니 랭크뉴스 2024.07.01
19110 흑석역서 원인불명 연기로 시민 대피…무정차 통과중 랭크뉴스 2024.07.01
19109 의대 가려고 ‘6년 선행학습’···초5가 ‘수학1’ 배운다 랭크뉴스 2024.07.01
19108 160㎝에 40㎏, 정신과 치료에도 또 생각난 ‘뼈말라약’ 랭크뉴스 2024.07.01
19107 [영상] 임종 순간에도 손발 묶고 심폐소생…이곳이 병원인가 랭크뉴스 2024.07.01
19106 [속보] 서울 9호선 흑석역 승강장 '원인 불명' 연기발생…상하행선 무정차 통과 랭크뉴스 2024.07.01
19105 [단독]배민 ‘한집배달’, 알고 보니 ‘두집배달’이었네 랭크뉴스 2024.07.01
19104 전동차 매달려 용변 보다 숨진 동료…"급X 지옥" 기관사의 자괴감 랭크뉴스 2024.07.01
19103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중상…용의자도 중태 랭크뉴스 2024.07.01
19102 “한국, 이대로 가다간 큰일”...‘베이비부머’ 1000만명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01
19101 "명품백 대통령실에 보관중"‥"현장 가서 볼 수 있나?"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19100 “우리는 이제 늙었다” 81세 조 바이든에 사퇴 암시 절친 ‘글’ 눈길 랭크뉴스 2024.07.01
19099 [속보] 지하철 9호선 흑석역서 연기 발생…무정차 통과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