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사건사고 현장의 급박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면서 용의자를 추적하고, 경찰이 최대한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골든타임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자치단체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첨단 추적기술을 이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기 안양의 한 병원 앞, 한 남성이 도로를 무단 횡단합니다.

당시 특수 강도 혐의로 구속됐던 김길수입니다.

유치장에서 숟가락을 삼켜 병원 진료를 받다 도주했는데, 63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관제센터 CCTV에 택시를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김길수 : "(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 계획 안 했어요."]

관제센터 CCTV의 역할은 이제 용의자 동선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폭력 조직 간의 충돌을 가정한 경찰 훈련.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포착하고 출동 지령을 내립니다.

["코드 제로 발령. 평촌 중앙공원…."]

경찰차가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차로 신호가 계속 녹색으로 바뀝니다.

[경찰 : "(보통) 8분이 소요되지만 우선 신호 적용 시 2분 내로 도착이 가능합니다."]

용의자가 도주하면 어떨까.

하늘에서 내려다볼 경찰 드론이 투입되고, CCTV를 통해 빈틈없는 추적이 이뤄집니다.

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지만 마지막 범인 검거는 경찰관의 몫입니다.

["진짜 총이야 이거!"]

범인 시선을 끄는 사이 특공대원들이 장갑차에서 내려 자리를 잡고 범인을 저격합니다.

["무기 버려! 엎드려!"]

[홍기현/경기남부경찰청장 : "사실상 현장에 압도적인 물리력이 지금 훈련한 것처럼 나타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평상시에 똑같은 상황을 상정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소방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용의자 추적 관련 기술을 표준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122 "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치나" "초선이 건방지게"…막말 운영위 랭크뉴스 2024.07.01
19121 반도체 끌고, 디스플레이 밀고… IT 4총사 약진에 상반기 수출 ‘호조’ 랭크뉴스 2024.07.01
19120 한미반도체, 창업주 별세 후 반년 새 무슨 일이… 상속세액 확정 직후 주가 폭등 랭크뉴스 2024.07.01
19119 ‘대박 흑자’에 기업 웃고, ‘11조 빚 연체’에 사장님 울고 랭크뉴스 2024.07.01
19118 이낙연에게 다짜고짜 “돈 갚아라”… 일방적 요구 70대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7.01
19117 "7070 전화는 누가?" "실체도 없는 소설"…채상병 사건 의혹 공방(종합) 랭크뉴스 2024.07.01
19116 [단독] 서울 영등포구 등에서 130억 원대 전세사기…임대인 2명 구속 송치 랭크뉴스 2024.07.01
19115 서울 9호선 흑석역 승강장 '원인 불명' 연기발생…상하행선 무정차 통과 랭크뉴스 2024.07.01
19114 바이든 교체도 허리케인급 공포… 민주당 “대안 없다” 랭크뉴스 2024.07.01
19113 백악관 직원도 바이든 상태 몰랐다… ‘문고리 권력’이 차단 랭크뉴스 2024.07.01
19112 “김혜경, 타인 식사비 결제 안돼 당부” 증언에 검찰 “왜 이제야” 추궁 랭크뉴스 2024.07.01
19111 "징그럽다"…'50kg' 쯔양, 24시간 동안 먹어치운 양 보니 랭크뉴스 2024.07.01
19110 흑석역서 원인불명 연기로 시민 대피…무정차 통과중 랭크뉴스 2024.07.01
19109 의대 가려고 ‘6년 선행학습’···초5가 ‘수학1’ 배운다 랭크뉴스 2024.07.01
19108 160㎝에 40㎏, 정신과 치료에도 또 생각난 ‘뼈말라약’ 랭크뉴스 2024.07.01
19107 [영상] 임종 순간에도 손발 묶고 심폐소생…이곳이 병원인가 랭크뉴스 2024.07.01
19106 [속보] 서울 9호선 흑석역 승강장 '원인 불명' 연기발생…상하행선 무정차 통과 랭크뉴스 2024.07.01
19105 [단독]배민 ‘한집배달’, 알고 보니 ‘두집배달’이었네 랭크뉴스 2024.07.01
19104 전동차 매달려 용변 보다 숨진 동료…"급X 지옥" 기관사의 자괴감 랭크뉴스 2024.07.01
19103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중상…용의자도 중태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