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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 시각) 미국과 그 동맹들이 한반도 상황을 무력 충돌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월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서 도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미국과 위성국가들이 한반도 불안을 유발하기 위해 도모하는 계획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북한은 미국과 그의 지역 동맹들이 상황을 격화시켜 과열 국면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발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왔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한미 양자 군사 훈련, 일본이나 호주가 참여하는 확대 훈련 등 지상·공중·해상에서 이뤄지는 여러 종류의 군사 훈련이 이러한 도발 행동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훈련은 보통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시행돼 긴장감을 높인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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