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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전쟁의 판도를 바꿨다고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단거리 미사일 60기 가운데 약 20기가 발사됐는데, 이런 실전 경험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습.

공습 후 현장에선 한글이 적힌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방한한 준정부시민단체 ICUV 대표단은 오늘(2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 KN-23은 모두 60기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0기는 이미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도 했습니다.

[다리아 칼레니우크/ICUV 공동 설립자 : "우리 정보기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산 탄도 미사일 60기 가운데 약 20기를 이미 발사했습니다.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대표단은 북한이 이미 230만 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매달 약 15만 발의 포탄을 추가로 공급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전쟁 지원을 통해 북한 역시 바뀌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장에서 탄약과 무기를 시험해 기술을 계속 개선하고, 전쟁 교훈을 얻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러시아가 도입한 '활공 폭탄'의 경우 제작이 쉬우면서도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전쟁 준비를 위해 역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리아 칼레니우크/ICUV 공동 설립자 : "북한이 이 교훈을 배우고 있을 겁니다. 북한군의 창고에 고물 폭탄이 있다면, 조만간 매우 치명적인 '활공 폭탄'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러시아가 추가로 도입할 북한산 무기로는 '드론'을 꼽았습니다.

[다리아 칼레니우크/ICUV 공동 설립자 : "북한은 이미 몇 가지 드론 설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그 드론을 배치하기를 원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북한이 생산하고 있는 탱크와 장갑차 역시 러시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무기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지선호/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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