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 직구 제품을 차단하겠다던 정부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흘 만에 철회했죠.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해외 직구가 일상화된 건데요.

안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정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양에서 차량 정비소를 운영하는 오성진 씨.

엔진이나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로 '해외 직구'로 구매합니다.

같은 성능의 국내 부품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성진/차량 정비소 운영자]
"미국 차나 일본 차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직구해서 가지고 오는 게 배송비 포함해서도 국내에서 구하는 것보다 거의 3분의 1 가격으로 구할 수 있어요."

육아용품이나 장신구, 전자제품 등 개인 물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제조업이나 연구실, 자영업 현장에서도 '직구'는 일상이 됐습니다.

[김지한/유튜버 (지난 3월, MBC스트레이트)]
"(이전에) 옷은 한 4~5개 건졌다 하면 저는 이제 한 달 쇼핑 비용 20만 원은 그대로인데 옷은 이제 (직구로) 30벌, 20~30개 되는 옷을 가지게 되는 거죠."

최근 15년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은 50배 넘게 늘었고,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 7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광범위하게 KC 인증을 의무화하려던 정부 방침에 여론이 강하게 들끓은 이유입니다.

수입업체를 통한 기존 유통 방식 대신, 개인이 직접 물품을 들여오는 '직구'에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다만,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또 다른 숙제입니다.

국내 전자상거래의 경우 판매자의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자세히 공개돼 있지만, 중국계 플랫폼인 '알리'나 '테무'의 경우, 브랜드 이름과 원산지 정도만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거래가 많고 어쨌든 약간 특수한 성격을 갖고 있는 중국 플랫폼에 대한 부분들은 좀 별도의 안전한 그런 인증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포함해서‥"

정부는 위험 우려가 있는 직구 제품을 각 소관 부처별로 선별 구매해서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327 조선왕실의 '파묘'·궁녀에게 하사한 밭…서울에 남은 조선 역사 랭크뉴스 2024.05.24
25326 "한국식 아파트가 싫었다, 집이 아이들에 스미길 바랐다"...그래서 지은 하남 주택 [집 공간 사람] 랭크뉴스 2024.05.24
25325 美증권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비트코인 이어 두번째(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5324 70억 들인 구립 캠핑장 ‘불법’…한심한 행정 랭크뉴스 2024.05.24
25323 8%에서 -1%까지…롤러코스터 타는 HLB 사태에 코스닥 짐싸는 개미들 랭크뉴스 2024.05.24
25322 동남아 MZ도 결혼·출산 거부... “치솟는 집값, 경력 단절 싫어”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4.05.24
25321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예고에 시민 불안… 순찰 강화 랭크뉴스 2024.05.24
25320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잘못 드러누웠다 랭크뉴스 2024.05.24
25319 엔비디아 9% 상승에 천 달러 돌파…그래도 고금리 못 이긴 주가 랭크뉴스 2024.05.24
25318 김호중 소주 10잔만?…유흥주점 직원 "혼자 3병 마셨다" 진술 랭크뉴스 2024.05.24
25317 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4월 이후 최악…다우 1.5%↓ 랭크뉴스 2024.05.24
25316 미 대선 앞두고 딥페이크 칼 뽑아…바이든 ‘가짜 목소리’에 82억 원 벌금 랭크뉴스 2024.05.24
25315 이더리움, 美 현물ETF 승인에 상승세…“올해 8000달러 간다” 랭크뉴스 2024.05.24
25314 점점 굳어지는 ‘윤의 격노’…공수처도 ‘김계환 발언’ 녹음 확보 랭크뉴스 2024.05.24
25313 김 시장 1위 '동원 양반김'도 오른다…한묶음 1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4.05.24
25312 “증거 없어 피해자 못 믿겠다” 조사보고서에 담긴 위험한 소수의견[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④] 랭크뉴스 2024.05.24
25311 "왜 아이폰 못 사줘"‥딸 앞에 무릎 꿇은 아버지 랭크뉴스 2024.05.24
25310 美증권거래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309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거대 조류 ‘로크’의 현실판[멸종열전] 랭크뉴스 2024.05.24
25308 'VIP 격노' 들은 추가 목격자, 녹취까지... 짙어지는 대통령실 개입 의혹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