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관계자 "조사 5시 전 종료했지만 김씨가 버티는 중"
'기습 출석' 이어···이유 없이 '늑장 귀가' 요구
비공개 출석 과정에 "편의 봐줬다" 비판도
취재진, 기약 없이 8시간 째 '길바닥 대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뉴스1

[서울경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33)가 경찰 조사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이 철수할 때까지 건물을 나서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오후 10시가 넘도록 서울 강남경찰서 1층 로비로 나가길 거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8시간 넘게 김씨를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 앞에 나서지 않겠다는 이유에서다. 한 경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조사가 이날 오후 5시 전에 완전히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다는 이유로 귀가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씨는 오후 2시께 검은색 BMW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김씨는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전날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진 출석한 뒤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만큼 김씨의 공개 발언 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이에 김씨가 또다시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판이 일자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 측에서 김씨가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준 이유와 소속사가 이를 요구한 이유는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이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당초 소속사 측은 “조사 종료 후 변호인이 1층으로 나와 취재진 질의에 답할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결국 김씨의 고집으로 인해 그 누구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추후 청구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수사 협조 여부와 증거 인멸 우려가 (신병 확보에)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09 ‘윤 탄핵안 발의 국민청원’ 21만명 동의…법사위 절차는? 랭크뉴스 2024.06.27
21908 "왜 중국인만 단속?" 무단횡단·쓰레기 투기 현장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27
21907 작년 日 판매 585대 현대차, 경차·고성능으로 차별화 시도 랭크뉴스 2024.06.27
21906 국내 전지 기업 609개, 3만5000명 근무… ‘배터리 지형도’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4.06.27
21905 "안고 싶다" "차에 네 향기 나"…교총회장, 제자에 보낸 편지 충격 랭크뉴스 2024.06.27
21904 ‘트럼프가 허용한다’는 핵무장론…북-러 조약 뒤 또 나와도 랭크뉴스 2024.06.27
21903 최상목 "상속세 개편 시급…7월말 세법개정안에 담겠다" 랭크뉴스 2024.06.27
21902 경동시장에 푹 빠진 독일대사 "한국이 작은 나라? 천만에요" 랭크뉴스 2024.06.27
21901 한국만큼 오래 일하는데… 그리스 "주 6일 근무" 시행 랭크뉴스 2024.06.27
21900 김웅 “한동훈 캠프 인물난인 듯···김건희 라인이란 사람도 들어가” 랭크뉴스 2024.06.27
21899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돌입… 다시 휴진 불씨 커지나 랭크뉴스 2024.06.27
21898 [단독] “조카 위해 조건 변경?”…김포시 공무원 해외연수 선발 ‘시끌’ 랭크뉴스 2024.06.27
21897 [속보] SK바이오사이언스 독일 CMO업체 인수…보툴리눔 톡신 위탁생산 랭크뉴스 2024.06.27
21896 "영화티켓 담합 인상" 공정위에 신고 랭크뉴스 2024.06.27
21895 볼리비아군, 대통령궁 무력 진입…“쿠데타 시도” 랭크뉴스 2024.06.27
21894 네이버웹툰, 오늘 밤 나스닥 상장…공모가 밴드 최상단 유력 랭크뉴스 2024.06.27
21893 서울 낮 최고 32도…남부지방 장맛비 랭크뉴스 2024.06.27
21892 사회지도층 자녀부터 미국으로…"'빅테크 취업→한국 리턴 '언감생심'"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6.27
21891 러 외무차관, 한국대사에 "대결적 정책 재검토 촉구"(종합) 랭크뉴스 2024.06.27
21890 [단독] 브랜드 아파트에 입주 ‘0’…미분양 늪 빠진 PF 4600억 정부보증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