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당은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입장입니다만,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찬성 여론이 워낙 높기 때문인데요.

지극히 일부 의원이 개별적 의견을 내고 있단 원내대표 말과는 달리 김웅, 안철수 의원에 이어 유의동 의원도 특검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연이틀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채상병 특검은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특검이라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게 정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대북송금 특검법,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특검법 등 여야 합의 없는 특검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거부당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공이 국회로 넘어오게 된 상황.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탈표가 생기지 않게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대표님, 그리고 제가 선두에 서서 의원님들을 개별적으로 다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앞선 본회의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에 이어 지난 표결 때 퇴장했던 안철수 의원도 재표결 시 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이번 총선에서 상대적 험지인 평택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낙선한 3선 유의동 의원도 찬성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의원 (SBS 유튜브 '스토브리그')]
"이 특검법을 받지 못해야 되는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받았을 때 우리가 얻는 게 잃는 거보다는 훨씬 더 많은 거 아닌가‥"

채상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유의동 의원처럼 낙천·낙선자를 중심으로 찬성표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던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발 여론이 얼마나 거세냐에 따라 국민의힘 이탈표 규모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 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36 윤 대통령-국방부 통화 내역 추가 확인‥거세지는 규명 요구 랭크뉴스 2024.06.26
21735 "저한테 미친 여자라 했죠?" 의원 질문에…의협 회장이 한 답변 랭크뉴스 2024.06.26
21734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패···탄두 개량하고, 대내외 메시지 노렸나 랭크뉴스 2024.06.26
21733 국과수, 화성 화재 참사 "희생자 전원 질식사" 구두소견 랭크뉴스 2024.06.26
21732 [단독] 연구개발하랬더니… 토너 700만원어치 산 산업연 랭크뉴스 2024.06.26
21731 국회서 "미친 여자 발언 기억하나" 묻자 의협회장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6
21730 고속도로 달리는데 ‘레이저 공격’…아찔한 운전 방해 랭크뉴스 2024.06.26
21729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28 국회 복지위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 갈등 책임 공방··· 임현택 막말 사과 요구도 랭크뉴스 2024.06.26
21727 아무 때나 자르는 ‘일회용 인간’…이주노동자 불법파견 해놓곤 랭크뉴스 2024.06.26
21726 영정도, 위패도 없지만 잇단 추모 발길…이 시각 임시분향소 랭크뉴스 2024.06.26
21725 23명 전원 질식사…화성 화재 사망자 국과수 구두소견 랭크뉴스 2024.06.26
21724 “자기야, 나의 여신님”…교총 회장, 제자에 부적절 편지 논란 랭크뉴스 2024.06.26
21723 홍준표 “완전한 자치권 주장은 과욕…TK특별시 만들어 서울·대구 양대 축 발전” 랭크뉴스 2024.06.26
21722 신범철 전 국방차관, 채 상병 사건 이첩·회수 날 윤석열 대통령과 3번 통화 랭크뉴스 2024.06.26
21721 “이게 모두 복지부 탓”vs “병원 떠난 의사가 잘못”…출구 없는 의료공백 사태 랭크뉴스 2024.06.26
21720 서북도서 6년 만에 해병대 포성... 北 도발과 南 대응으로 한반도 격랑 랭크뉴스 2024.06.26
21719 청문회서 만난 의·정, “백지화 없다”·“정부 탓” 도돌이표 랭크뉴스 2024.06.26
21718 [단독] 대통령실, 유재은에게 직접 전화‥대통령실 기록 회수 주도 정황 짙어져 랭크뉴스 2024.06.26
21717 나경원 “핵무장, 당대표 되면 당론 추진”…뜨거워지는 국힘 전대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