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 여사,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관람
사진에 비하인드까지… 용산 김 여사 띄우기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우크라이나 어린이 60명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전쟁에서 사용된 방탄판 위 그림을 얹은 형태의 예술품을 전시한 '설치물 존'에서 발레리아 스트로주크의 '빼앗긴 어린 시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관람했다. 부부동반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 지 닷새 만에 홀로 외부 행사에 참석하며 대중과의 접촉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다. 내달 3일까지 열린다. 김 여사는 앞서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 오찬을 계기로 5개월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19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경기 양주 회암사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공개 활동과 외부 일정에 이어 단독으로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홍보에 주력했다. 이날 공개한 13쪽의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에는 대부분 김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주된 내용은 이번 전시회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 전시를 관람한 김 여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에게 '한국에서 전시회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처음 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지난해 7월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방문 당시 우크라이나센터 방문한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은 21일 김 여사의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당시 사진을 비롯한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어 사흘 뒤 윤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을 때 김 여사가 재차 한국에서 전시 개최를 희망한다고 제안하자 젤렌스카 여사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전시제안서와 목록이 접수돼 올해 3월과 4월에 걸쳐 양국 관련 기관이 업무협약(MOU)과 전시계약을 체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영상 속에서만 봐왔던 전쟁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며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언급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또 김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가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야생 동식물들이 파괴되고 있어, 동물 애호가이자 문화 관련 일을 하는 한국 영부인에게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등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전시된 작품. 12세 빌레리아 스트로쥬크의 '빼앗긴 어린 시절''이라는 작품으로, 폭격 맞은 건물을 배경으로 곰인형이 상처를 입고 버려진 모습을 그림으로써 전쟁으로 인해 가족, 친구, 신뢰와 믿음, 유년기 등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 무너진 모습을 묘사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073 "성범죄 누명 사과 없어" "우리 애도 당해" 동탄경찰서 '강압수사' 논란 후폭풍 랭크뉴스 2024.07.01
19072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주변 전방위 수사 랭크뉴스 2024.07.01
19071 KAI, 민간 최초 4t급 열진공설비 구축... 위성 대량생산 발판 랭크뉴스 2024.07.01
19070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사망…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7.01
19069 [마켓뷰] 관망세 짙어진 코스피... 그래도 7거래일 만에 2800 회복 랭크뉴스 2024.07.01
19068 "尹 지시 아냐" "그럼 직권남용"‥복지장관 '고발'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4.07.01
19067 르노 ‘집게손’ 논란…‘덮어놓고 사과’ 기업이 페미검증 키우나 랭크뉴스 2024.07.01
19066 방화·폭행·사이버공격…"러, 나토 동맹들에 하이브리드 공격" 랭크뉴스 2024.07.01
19065 "너희 나라로 돌아가"…외국인 희생자 향한 도 넘은 '2차 가해' 랭크뉴스 2024.07.01
19064 [단독] 런던 베이글, 식자재 수직계열화 한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 랭크뉴스 2024.07.01
19063 ‘전화번호 좌표’ 찍힌 이재명 “고통스럽다, 그만” 랭크뉴스 2024.07.01
19062 "초5가 고2 수학 푼다"…'초등 의대반' 선넘은 커리큘럼 충격 랭크뉴스 2024.07.01
19061 ‘딸이 살인 청부를?’…日부부 살인 사건의 전말 ‘충격’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19060 방통위 2인 체제 의결 전례와 관련 판례는 랭크뉴스 2024.07.01
19059 허위진술 신고女 '무고 입건'‥경찰 "남성에게 진심 사과" 랭크뉴스 2024.07.01
19058 집 사느라 빌렸나…5대 은행 가계대출, 2년11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19057 민주당 2일 채 상병 특검, 김홍일 탄핵 강행... 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랭크뉴스 2024.07.01
19056 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1
19055 이재명 “시도 때도 없는 전화·문자 좀 그만…응원 아닌 고통” 랭크뉴스 2024.07.01
19054 “민주당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냐” 고성 오고간 운영위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