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채 상병 특검법'은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야권은 야권대로, 또 여당은 여당대로 표 단속을 하면서 재의결 대치 정국에 접어들었는데요.

몇 명이 찬성하면 특검법이 재의결되는지 정상빈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취임 이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국회는 되돌아온 법안을 재표결했는데, 찬성 177명, 3분의 2를 못 채웠고, 결국 법안은 폐기됐습니다.

지난 2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50억클럽 특검법' 역시 재표결에서 찬성 177표로 3분의 2를 넘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원이 3백 명이니까, 3분의 2인 2백 명을 채우면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일단 의원 수가 3백 명이 안 됩니다.

임기 중에 4명이 의원직을 잃었고, 또, 한 명은 구속된 상태여서 현재 295명입니다.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전원이 참여한다면, 295명의 3분의 2인 197명이 찬성해야 법안이 재의결되는 겁니다.

자, 여기서 첫 번째 변수, 국민의힘 이탈표입니다.

범야권 의원 수는 180명.

국민의힘에서 17명의 이탈표가 나오면 특검법이 재의결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미 안철수·김웅·유의동 의원은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고요.

재의결 땐 찬성·반대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투표하는 의원이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투표 참여 인원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지금까지 295명 전원이 참여하는 걸 가정했는데, 만약에 투표 인원이 줄어들면, 재의결 기준인 3분의 2도 줄어들겠죠.

270명만 투표에 참여한다면 3분의 2인 180명, 범야권만으로도 재의결이 가능해집니다.

지역 일정이나 개인 사정으로 본회의에 못 오는 의원들도 있을 수 있고, 곧 임기가 끝나는 낙선 또는 불출마 의원들은 국회에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국민의힘은 58명, 민주당은 63명입니다.

21대 마지막 본회의는 28일이 유력합니다.

이번에 무산돼도 범야권은 22대 첫 법안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발의할 계획입니다.

108 대 192로 여소야대는 더 심해집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번 한 번 넘긴다고 끝난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45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사실상 "임성근 혐의자 빼라" 랭크뉴스 2024.06.26
21744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 불효자식의 노림수 랭크뉴스 2024.06.26
21743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랭크뉴스 2024.06.26
21742 허웅 측 "전 여친, 두 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마약도 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41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6
21740 “포퓰리즘·정치 양극화, 민주주의 위협”[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26
21739 의대 증원 규모 ‘용산 개입설’에... 장상윤 사회수석 “전혀 사실 아냐” 일축 랭크뉴스 2024.06.26
21738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긴장된다, 조심스럽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37 “나치보다 먼저 핵무기 개발을”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경매로…예상 낙찰가가? 랭크뉴스 2024.06.26
21736 윤 대통령-국방부 통화 내역 추가 확인‥거세지는 규명 요구 랭크뉴스 2024.06.26
21735 "저한테 미친 여자라 했죠?" 의원 질문에…의협 회장이 한 답변 랭크뉴스 2024.06.26
21734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패···탄두 개량하고, 대내외 메시지 노렸나 랭크뉴스 2024.06.26
21733 국과수, 화성 화재 참사 "희생자 전원 질식사" 구두소견 랭크뉴스 2024.06.26
21732 [단독] 연구개발하랬더니… 토너 700만원어치 산 산업연 랭크뉴스 2024.06.26
21731 국회서 "미친 여자 발언 기억하나" 묻자 의협회장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6
21730 고속도로 달리는데 ‘레이저 공격’…아찔한 운전 방해 랭크뉴스 2024.06.26
21729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28 국회 복지위 청문회에서 의대 증원 갈등 책임 공방··· 임현택 막말 사과 요구도 랭크뉴스 2024.06.26
21727 아무 때나 자르는 ‘일회용 인간’…이주노동자 불법파견 해놓곤 랭크뉴스 2024.06.26
21726 영정도, 위패도 없지만 잇단 추모 발길…이 시각 임시분향소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