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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수출·수입기업 수 전년比 증가
수출·수입액 동시 감소, 3년 만에 무역액 감소세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수입기업 수가 증가했지만, 3년 만에 무역액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기업 수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으며, 수입기업 수는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액과 수입액은 반도체 업황 부진과 원유가격 영향으로 인해 동시에 감소했다.

통계청, 관세청 제공

21일 통계청과 관세청은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무역 통계는 통계청 기업 통계와 관세청 무역 통계를 연계해 결합한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 통계로, 2010년(전체 기업 수·무역액·무역 집중도 기준) 이후 매년 작성되고 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수는 9만7231개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수입기업 수는 21만7615개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기업 수는 광제조업(-0.1%)에서 줄었으나 도소매업(3.7%), 기타 산업(5.4%)에서 늘었다. 수입기업 수는 도소매업 (6.9%), 기타 산업(6.5%), 광제조업 (1.0%) 순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기업 수는 중국(-0.7%)에서 줄었으나 헝가리·폴란드 등 동구권(12.9%)과 러시아연방(10.3%), 중동(5.4%)에서 늘었다. 수입기업 수는 러시아연방(-14.3%), 미국(-1.9%)에서 줄었으나, 중국(7.7%), 동구권(2.0%), 중남미(1.3%) 등에서 늘었다.

지난해 무역액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은 동시에 줄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08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6538억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수출액은 광제조업(-8.7%), 도소매업(-1.8%)에서 줄어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수입액은 기타산업(-24.9%), 광제조업(-11.7%), 도소매업(-6.2%)에서 모두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수는 늘었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 및 원유가격 하락 등 대외적인 환경요인으로 인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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