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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옥. 사진=한국경제신문
국내 최대 엔터사 하이브가 자회사 대표와의 내홍이 길어지면서 주가에 타격을 입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5분 현재 하이브는 전일 대비 3100원(1.62%) 내린 1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가 18만원대에서 거래된 건 지난 3월7일(종가 18만5900원) 이후 처음이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해 자회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 측은 현재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하이브 측이 억지 주장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난달 22일 이후 하이브 주가는 현재까지 18% 떨어졌다. 특히 3거래일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자회사 문제는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제대가 예정된 BTS가 하이브의 확고한 IP라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이슈로 주가는 부진하지만, 신인그룹의 가파른 수익화와 하반기 예정된 미국 걸그룹 데뷔로 산하 레이블 실적의 고성장을 기대한다"며 "6월부터 향후 1년간 BTS 멤버들의 순차적인 제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BTS 부재에도 올해 영업이익은 31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며 "완전체 활동을 가정한 2025년 영업이익은 4700억원 내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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