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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모(66)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검찰은 21일 부산지법 형사6부(재판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김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하면서 10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 김씨 범행을 도운 A씨에게도 징역 3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 사건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 및 출마를 막으려고 자행한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한 정치적 테러 행위로 엄정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정치적 입장과 별개로 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됐고 더 인내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승부했어야 했다는 원론적인 자각을 하게 됐다”며 “이재명 가족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국가기관의 행정력을 낭비한 부분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공범 A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2일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전망대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던 이 대표에게 다가가 등산용 칼로 목을 찔러 길이 1.4cm, 깊이 2~2.5cm의 자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어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은 후 8일 만에 퇴원했다.

김씨는 2005년쯤부터 가족과 떨어져 18년 간 연고가 없는 곳에서 혼자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인중개사로 일했지만 실적이 부진했고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면서 경제 형편이 어려워졌고 건강 악화, 이혼이 겹치면서 극단적인 정치 성향에 빠져든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김씨로부터 범행 이유 등을 적은 메모를 언론과 가족들에게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범행 후 편지를 발송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김씨 등에 대한 1심 판결은 오는 7월 5일 선고될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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