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단금·축하금 등 중도보험금이 76%
보험만기 후 이자율 대폭 감소 '유의'
망인 숨은보험금도 조회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가입자 등이 알지 못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규모가 12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이런 숨은 보험금을 찾을 수 있도록 올해도 홍보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적시에 청구하지 않아 묵혀있는 보험금이 12조1,000억 원 규모라고 21일 밝혔다. 보험계약 기간 중 진단금·축하금·배당금 등의 형태로 발생하는 '중도보험금'이 9조1,355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만기 후 3년 이내인 만기보험금 2조1,796억 원, 만기 후 3년이 초과됐거나 납입 중단 뒤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수령하지 않은 휴면보험금 7,956억 원 순이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과거 보험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잊고 지낼 확률이 높은 고령층 위주로 수령할 수 있도록 올해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소비자들은 4조1,544억 원(125만 건)을 찾아갔다. 숨은 보험금 관련 주요 내용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풀었다.

-숨은 보험금 왜 발생하나.


"주요 원인은 '연락두절'이다. 주소나 연락처 변경을 보험사에 통지하지 않아 보험금 발생 사실을 안내받지 못한 경우다. 만기 도래한 보험계약이나 중도보험금 및 휴면보험금, 사업장 폐업·도산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계약 만기가 지났음에도 가입자들이 돈을 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 경우 만기가 지나면 이자율이 대폭 감소하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 보험계약 만기 후 1년까지는 계약시점 평균 공시이율의 50%, 1~3년 사이에는 40%, 3년 후에는 0%가 적용된다. 최대한 빨리 찾아가는 편이 낫다."

-보험금은 어떻게 찾나.


"'내보험찾아줌'이라는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임을 인증하면 된다. 생명·손해보험사 보험 가입 내역부터 숨은 보험금 액수까지 한 번에 조회되고, 같은 곳에서 간편청구로 수령할 수도 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숨은 보험금 조회 및 청구도 가능한가.


"은행에서 미리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신청했거나 전국 지자체에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 가능하다.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에서 본인 인증을 하면 망인의 숨은 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이트에서 청구는 불가능하고, 각 보험사로 수령 방법을 문의해야 한다."

-다른 서비스도 제공하나.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서 진행하는 '휴면예금 찾아줌'이 있다. 통상 보험계약 실효·만기 후 3년이 지난 휴면보험금은 서금원으로 넘어가는데, 이곳에서 휴면예금 내역까지 조회할 수 있다. 휴면예금 조회 및 청구뿐 아니라 상속인의 피상속인 휴면예금 확인까지 가능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341 ‘VIP 격노설’ 김계환 휴대전화에서 녹취 확보…“사령관에게 들었다” 진술도 랭크뉴스 2024.05.24
25340 필테 강사 출신 이준석캠프 시민소통실장의 근황에 악플…"고소" 랭크뉴스 2024.05.24
25339 부산 터널 입구에 ‘꾀끼깡꼴끈’?…시민들, 뜻 알고도 ‘황당’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24
25338 이혼 후 ‘혼인 무효’ 가능해진다…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랭크뉴스 2024.05.24
25337 김종인 "尹과 한동훈, 조용필 '허공' 가사와 비슷…너무 멀어져 버려" 랭크뉴스 2024.05.24
25336 [인터뷰] 퓰리처상 우일연 작가 "부모님 교육관 타이거맘과는 반대였다" 랭크뉴스 2024.05.24
25335 “UFO 비행장면 포착?”…美공군 공개한 '이 사진' 무엇 랭크뉴스 2024.05.24
25334 [삶] "특히 명절에는 친정에 오지 말라 하시네요"…미혼모들 눈물 랭크뉴스 2024.05.24
25333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 기로…오늘 낮 12시 법원 심사 랭크뉴스 2024.05.24
25332 운명의 날 맞이한 김호중... 법조계 "구속돼도 이상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5.24
25331 주행거리 501㎞에 3000만원대…EV3 '전기차 캐즘' 돌파한다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4.05.24
25330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비트코인 이어 두 번째 랭크뉴스 2024.05.24
25329 의대생 증원 24일 확정 ‘27년 만’… 갈등 봉합은 언제 랭크뉴스 2024.05.24
25328 전국 대부분 초여름 날씨··· 일부 지역은 ‘비 소식’ 랭크뉴스 2024.05.24
25327 조선왕실의 '파묘'·궁녀에게 하사한 밭…서울에 남은 조선 역사 랭크뉴스 2024.05.24
25326 "한국식 아파트가 싫었다, 집이 아이들에 스미길 바랐다"...그래서 지은 하남 주택 [집 공간 사람] 랭크뉴스 2024.05.24
25325 美증권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비트코인 이어 두번째(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5324 70억 들인 구립 캠핑장 ‘불법’…한심한 행정 랭크뉴스 2024.05.24
25323 8%에서 -1%까지…롤러코스터 타는 HLB 사태에 코스닥 짐싸는 개미들 랭크뉴스 2024.05.24
25322 동남아 MZ도 결혼·출산 거부... “치솟는 집값, 경력 단절 싫어”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