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2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 예고
윤석열 대통령이 5월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의 생중계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채 상병 특검법이 지난 2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뒤 19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열어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한 뒤 오후 이를 재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께서 국무회의를 거친 순직 해병 특검 법률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번 특검 법안은 헌법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경북 수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다 숨진 채 상병 사건의 조사를 맡은 해병대 수사단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이 압력을 행사해 수사 결과를 왜곡하고 수사를 은폐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에 전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정의당·새로운미래 등 야권 7당의 지도부 인사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이 10번째 거부권 행사에 나선다면, 이는 총선 민심 정면 거부 선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며 윤 대통령은 취임 뒤 법률안에 대해 10번째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등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법은 국회에서 재표결에 부쳐진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 재가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07 지인 모임 중 숨진 가수 박보람... 국과수 "급성알코올중독" 랭크뉴스 2024.05.23
25206 한자리에 모인 ‘친명’과 ‘친노·친문’…미묘한 기류 속 말 아껴 랭크뉴스 2024.05.23
25205 대통령실, 이재명 연금개혁 회담 제안에 "국회 합의 기다려“ 랭크뉴스 2024.05.23
25204 민간자문위 위원들도 ‘얼마 내고, 얼마 받나’ 이견…5차 계획·공론화위 거쳐 ‘더 내고 더 받는 안’ 가닥 랭크뉴스 2024.05.23
25203 박근혜 정권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대통령실 비서관 발탁 랭크뉴스 2024.05.23
25202 “제발 꿈이었으면…” 수류탄 사고 훈련병 엄마의 편지 랭크뉴스 2024.05.23
25201 5년전 대통령 수행중 쓰러진 외교부국장… 복귀 못하고 퇴직할듯 랭크뉴스 2024.05.23
25200 이건희 무려 150억 썼다…한국에 숨겨진 '최고가 그림' 랭크뉴스 2024.05.23
25199 반중 라이칭더 등판 사흘 만에…중국 ‘대만 포위 훈련’ 랭크뉴스 2024.05.23
25198 56만 원 때문에 목숨 앗아간 강도 ‘무기징역’ 랭크뉴스 2024.05.23
25197 ‘朴의 문고리 3인방’ 정호성, 尹의 비서관으로 발탁 랭크뉴스 2024.05.23
25196 김호중 ‘콘크리트 팬덤’ 뒷배 믿었나…비상식 행보 왜? 랭크뉴스 2024.05.23
25195 ‘구속 위기’ 김호중,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로 공연 펑크…오늘은 강행 랭크뉴스 2024.05.23
25194 징역 50년이 27년으로 감형…“잘못 반성” 랭크뉴스 2024.05.23
25193 이른 무더위에 '이것' 작년보다 7.7배 급증…치사율 30% 일본 뇌염 모기는? 랭크뉴스 2024.05.23
25192 이복현 "공매도 재개 관련 여러 옵션 검토 중… 다음달 설명" 랭크뉴스 2024.05.23
25191 김호중, 결국 구속 심사일인 24일 공연 불참…23일은 강행 랭크뉴스 2024.05.23
25190 하루 만에 5만 채운 ‘직구 금지 철폐’ 청원… 정부 철회 방침에도 불신 ‘여전’ 랭크뉴스 2024.05.23
25189 ‘영업익 8배’ 엔비디아 주식 사볼까…천달러짜리 ‘10대1 액면분할’ 랭크뉴스 2024.05.23
25188 SKC, 美 정부 반도체 보조금 1000억원 받는다… 소부장 기업 최초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