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해외 직구 정책을 두고 자신을 겨냥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늘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는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은 많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안전과 기업 보호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은 사퇴 한 달 만인 지난 18일 "해외 직구 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