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일 기준 659명 근무…전체의 5.1%
전문의 취득 차질 생길 가능성 커져
정부 “집단행동 중단하고 대화 나서라”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석 달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3개월을 맞은 지난 20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했지만, 이날 복귀한 전공의는 3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전문의 취득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 출근한 전공의는 지난 17일보다 31명 증가한 659명에 그쳤다. 전체 전공의 1만3천여명의 5.1% 수준이다. 20일은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월19일로부터 3개월을 맞는 날이었는데도, 소수만 돌아온 것이다. 전공의 3·4년차들은 수련 공백 3개월이 넘어가면 다음해 전문의 응시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이른바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신촌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에서도 복귀는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 결정 이후로도 전공의 복귀 조짐은 없다”며 “복귀하려는 신호도 없다”고 말했다.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공의 3·4년차는 2910명에 달한다. 이들이 전문의 취득 시기를 놓쳐 1년 밀릴 경우 내년에 그만큼의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이는 향후 공중보건의·군의관 등의 공백을 가져올 수 있다.

정부는 이날 또 전공의 복귀를 촉구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런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06 화성 화재는 군용 리튬전지 폭발…군은 4년 전 ‘열감지 시스템’ 구축 랭크뉴스 2024.06.25
21305 [속보] 합참 “北 6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이달만 다섯번째 랭크뉴스 2024.06.25
21304 미 북동부 덮친 폭염에 링컨 밀랍 조형물도 녹아내려 랭크뉴스 2024.06.25
21303 가톨릭의대도 “유예”…빅5 병원 휴진 ‘주춤’ 랭크뉴스 2024.06.25
21302 화재현장 합동 감식…공장 관계자 5명 입건 랭크뉴스 2024.06.25
21301 아버지 이어 “이재명 대통령 시대”…충성경쟁이 된 민주 최고위 경선 랭크뉴스 2024.06.25
21300 리튬 얼마나 위험한가?‥군에서도 폭발 사고 랭크뉴스 2024.06.25
21299 화재 사망자 23명 확인…아리셀 대표 등 5명 출금 랭크뉴스 2024.06.25
21298 부정선거 의혹 올라탄 나경원·김민전 ‘사전투표 폐지법’ 추진 랭크뉴스 2024.06.25
21297 '캐리비안의 해적' 출연했던 美 유명 서퍼, 상어 공격에 사망 랭크뉴스 2024.06.25
21296 ‘라인 사태’는 빼고…한·일 재무장관, 환율 방어 협력 논의 랭크뉴스 2024.06.25
21295 “얼굴도 모르고 보냈다”…화성 사망 노동자 ‘불법 파견’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5
21294 계단 향하는 문 앞에서 불, 인명피해 키웠다 랭크뉴스 2024.06.25
21293 발화부터 완진까지 22시간…초기 탈출 못 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25
21292 레이싱모델 출신 '유튜버 한선월' 사망…뒤늦게 알려진 비보 랭크뉴스 2024.06.25
21291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태극기…“국민 단합 역할” “구시대적 발상” 랭크뉴스 2024.06.25
21290 42초 만에 암흑…CCTV에 잡힌 발화 순간 랭크뉴스 2024.06.25
21289 치킨값 인상 후폭풍? 국세청, 제너시스BBQ 특별세무조사 랭크뉴스 2024.06.25
21288 “CEO까지 팔았다니”… 엔비디아 폭락에 개미 오열 랭크뉴스 2024.06.25
21287 화성 화재 현장서 마지막 수습 시신은 40대 한국인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