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료 신고로 1년치 퇴근 시간 확인
많게는 1시간 20분 일찍 떠나기도
"집안일 때문에"... 감봉 1개월 처분
사장 해임에 직장 내 괴롭힘도 빈번
한국가스기술공사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상습적으로 30분씩 일찍 퇴근한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이 감사에서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21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공사 감사실은 상습적으로 퇴근 시간 이전에 근무지를 벗어난 직원 A씨에게 감봉 처분을 내렸다.

공사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감사 결과 A씨는 상습적으로 퇴근 시간이 되기 전 20~30분 일찍 사무실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차량 출차 기록 등을 바탕으로 최근 1년 치 퇴근 시간을 살펴본 감사실은 A씨가 30일(8시간 36분)가량 조기 퇴근한 사실을 확인했다. 많게는 1시간 20분 가량 일찍 퇴근했다. A씨는 연장근로를 신청하고 일찍 나가기도 했다.

A씨의 상습 조기 퇴근은 퇴근 무렵 사무실에 자주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챈 한 직원이 감사실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A씨는 대부분 집안일을 위해 일찍 나갔다고 해명하면서도, 연장근로 신청일에 일찍 퇴근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조기 퇴근 사실을 상사는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은 9일 A씨에게 감봉 1개월 처분을 요구했다. 또 서면으로 상신·결재하는 조퇴계 관리가 어렵고, 일을 하지 않은 시간에 대한 급여를 차감하는 기준이 모호해 이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는 임직원 비위가 잇따르고 있다. 조용돈 사장이 동거하던 여성과 수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1,000만 원 상당의 공용 물품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 17일 해임됐다. 앞서 하급 직원을 괴롭혀 징계를 받은 차장급 직원은 또 다른 부하 직원을 폭행해 감봉 처분을 받았다. 부하 직원에게 개·고양이 사육과 퇴근 후 민물새우잡이 업무 등을 지속적으로 지시한 과장급 직원도 감봉 처분됐다.

연관기사
• "개, 밥줘라" "새우 잡아라"…부하에 갑질한 가스기술공사 과장, 감봉 1개월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410450004483)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870 지하철 안내방송 놓쳐도…서울 ‘보이는 안내방송’ 28일 시범 시행 랭크뉴스 2024.06.27
21869 [속보] 볼리비아군, 장갑차 앞세워 대통령궁 진입… "쿠데타 진행중" 랭크뉴스 2024.06.27
21868 러시아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7
21867 러시아 외무차관, 한국에 “대결적 정책 재검토해야” 랭크뉴스 2024.06.27
21866 화성 희생자 신원 11명 추가 확인‥공장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6.27
21865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27
21864 ‘국립공원’ 명당에서 결혼식 올려볼까 랭크뉴스 2024.06.27
21863 “위험의 이주화,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4.06.27
21862 북한, 사흘 연속 ‘오물풍선’ 도발…곳곳에서 제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6.27
21861 ‘11대11’로 쪼개진 대전시의회…20석 국힘 내분, 의장 선거 무산 파행 랭크뉴스 2024.06.27
21860 "아파트 들어오려면 5만원 내세요"…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어리둥절' 랭크뉴스 2024.06.27
21859 리튬엔 스프링클러 못 쓰는데… 한줄기 희망 'D급 소화기' 미인증·성능미달 투성 랭크뉴스 2024.06.27
21858 '한동훈 등판'에…與 총선백서 발간 더 멀어지나 랭크뉴스 2024.06.27
21857 중동 ‘큰손’, K방산 잇단 ‘러브콜’…올 수출 200억 달러 목표 ‘청신호’[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6.27
21856 나경원 "한동훈은 경험부재, 원희룡은 궁색…난 당 수술준비 됐다" [여당 당권주자 인터뷰①] 랭크뉴스 2024.06.27
21855 산재보험 가입 안해도 보상 가능…그러나 외국인 '장벽' 곳곳 랭크뉴스 2024.06.27
21854 [속보] 북 "어제 다탄두 전투부 분리·유도조종시험 성공적 진행" 랭크뉴스 2024.06.27
21853 볼리비아 군부, 장갑차 앞세워 대통령궁 진입…“쿠데타 진행 중” 랭크뉴스 2024.06.27
21852 수사·기소 완전 분리…조국혁신당 ‘검찰개혁 4법’ 승부수 랭크뉴스 2024.06.27
21851 홍준표를 잡아라... 원희룡은 얼싸안고 한동훈은 "만날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