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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리조트 제주, 오는 29일 전면 재개장
고급화 전략·기본 숙박 인원도 2인으로
“여행 패턴 변화 반영”
객실당 10만~15만원 가격 인상 예정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3녀 정윤이 사장이 이끄는 해비치 리조트 제주가 약 720억원을 들인 전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연다. 객실 시설 고급화 전략과 함께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새로 제공하는 등 온전한 휴식에 초점을 뒀다. 가족 단위뿐만 아니라 연인·친구 등 타깃을 다양화했다.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가 지난 19일 김민수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열어 제주 리조트 재개장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효정 기자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9일 김민수 대표이사 주재로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청사진을 밝혔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작년 7월 개관 20주년을 맞아 전면 개보수에 돌입했다. 총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총 215개와 레스토랑 3개, 라운지, 야외 수영장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여름철에만 운영되던 야외수영장도 사계절 온수풀로 바뀌었다.

재단장은 ‘스테이케이션(스테이+배케이션) 리조트’에 맞춰 이뤄졌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제주 동남부의 이점을 살려 제주의 자연과 온전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서비스,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포부다. 선셋 요가, 트래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새로 제공한다.

고급화 전략에 맞춰 객실 내부 구성도 달라졌다. 기존의 주방 공간을 최소화하고 거실과 침실 공간을 확대하고 분리시켰다. 기본 숙박 인원도 4인에서 2인으로 축소해 사용 공간을 넓게 했다. 기본 객실의 실평수가 호텔 스위트룸 크기에 맞먹는 63m²(약 19평)로, 더욱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김 대표는 “20년 전에는 3대 가족이나 친인척들과 함께 와서 객실에서 숙식하는 것이 리조트 이용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었다면, 이제는 인구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 여행 패턴 등이 변화하면서 리조트나 숙소 자체에 대한 기대가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새롭게 리뉴얼해 해비치 리조트 자체가 제주의 대표적인 휴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재개장을 통해 올해 제주 리조트의 매출을 전년 대비 30% 늘린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약 162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30억4000만원 적자다. 김 대표는 “리조트 객실당 객단가를 올려 매출 신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재개장 비용으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지만 빠르면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급화 전략에 따라 객실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에 더해 마이스 유치 실적을 키우고, 식음료 매장을 강화해 리조트 내 소비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재개장 이전과 비교해 객실당 가격은 10만~15만원가량 오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리조트 외 해비치의 사업 확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기존에 진행하던 시내 오피스 빌딩의 라운지 서비스 및 위탁운영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심지 빌딩 세 곳이 이미 계약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객실 기본 인원 축소와 야외수영장 노키즈존, 기존 키즈 공간의 라운지 변경 등으로 오히려 가족단위 손님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수영장은 두 곳이라 아이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진행하던 키즈 프로그램 등도 모두 유지할 예정”이라면서 “재개장을 통해 침실 두 곳에 모두 침대가 생겨 오히려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좋아졌다”고 일축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국내외 호텔, 리조트, 골프장, 레스토랑, 오피스 빌딩 라운지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호스피탈리티 기업이다. 1999년 제주도 해비치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2003년 해비치 리조트 제주, 2006년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 2007년 해비치 호텔 제주를 개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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