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해자, 피해자 전부 서울대 출신
합성 음란물 텔레그램 통해 유포

일러스트=이은현

서울대 재학생이 ‘N번방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도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고 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0대 남성 박모씨를 허위 영상물 제작 및 유포 등 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최근 구속되기 직전까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후배 여학생들 얼굴을 각종 음란물과 합성해 만든 사진, 영상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은 20명이라고 한다. 피해 여성들도 모두 박씨와 같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10년 넘게 서울대를 다니며 알게 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합성해 만든 음란물에 피해자 이름, 나이와 같은 신상 정보를 넣어 단체 대화방에 퍼뜨렸다. 대화방 참가자들은 피해자들을 두고 “이번 시즌 먹잇감” 등으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에 경찰에 잡힌 것은 피해 여성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한다. 피해 여성들은 음란물에 합성된 자신들 사진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었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이후 각자의 휴대전화 연락처 목록을 비교한 결과 모두 박씨 연락처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

피해자들은 박씨를 수사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으나 무혐의 처리됐다. 검찰에 넣은 이의 신청도 기각됐다. 결국 법원을 찾아 해당 사건을 재판에 넘겨달라며 재정 신청을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결국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지난달 박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박씨와 함께 서울대 출신 남성 2명도 체포했다. 경찰은 이 외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45 2인 방통위, 방문진 교체 '강행'‥회의 기습 공지 랭크뉴스 2024.06.28
22344 아리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선임 논란에… "보상 집중하려" 랭크뉴스 2024.06.28
22343 한국 석탄 49% 캐낸 88살 탄광 문 닫는다…내년 이후 1곳뿐 랭크뉴스 2024.06.28
22342 46억원 횡령 뒤 해외도피 건보 40대 팀장…검찰, 징역 2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6.28
22341 보금자리론 금리도 내렸다…7월 금리 0.1%p 인하 랭크뉴스 2024.06.28
22340 이해인 "키스마크 내 잘못"…성추행 피해자와 나눈 문자 공개 랭크뉴스 2024.06.28
22339 [속보] 열 달 만의 ‘트리플 감소’… 5월 생산·소비·투자 일제히 줄어 랭크뉴스 2024.06.28
22338 “손흥민 이미지 값인데 아깝냐며 수억 요구”…진실공방 랭크뉴스 2024.06.28
22337 입마개 안 한 맹견이 어린이 놀이터에?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28
22336 한국 석탄 49% 캐낸 88살 탄광 문 닫는다…내후년엔 1곳뿐 랭크뉴스 2024.06.28
22335 ‘사고력’은 죽었다···‘퍼즐’ 맞추기로 전락한 수능[책과 삶] 랭크뉴스 2024.06.28
22334 AI 사진 편집, 5.5세대 이동통신 지원… 갤럭시Z플립·폴드6 맞서는 中 폴더블폰 랭크뉴스 2024.06.28
22333 [2보] 5월 생산 0.7%↓…소비·투자까지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랭크뉴스 2024.06.28
22332 ‘꿈의 비만약’ 위고비, 뇌 신경회로 자극해 포만감 높인다 랭크뉴스 2024.06.28
22331 흑인 아동 5명 입양한 백인 부부, 창고에 가둔 채 노예처럼 부렸다 랭크뉴스 2024.06.28
22330 묘 빼앗긴 부친 숨지자, 두 딸 처절한 복수혈전…왕도 감동했다 [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랭크뉴스 2024.06.28
22329 '가족이라고 못 봐줘'… 유류분 이어 친족상도례도 손질 랭크뉴스 2024.06.28
22328 아리셀 분향소 앞 "나라 지키다 돌아가셨나"…경찰 "깊이 반성" 랭크뉴스 2024.06.28
22327 팔짱 끼고 사과하더니…“망하게 한다고 말한 적 없어”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28
22326 석탄 49% 캐낸 88살 탄광 문 닫는다…내후년엔 1곳뿐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