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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와 만찬 하는 윤석열 대통령 2024.5.13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 지역 초선 당선인과 만찬에서 "내가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격려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어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만찬 참석자들은 MBC와 통화에서 "한 당선인이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하자, 대통령이 '자신은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화답했다"며, 최근 거론돼 온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과 예산 편성권 등 헌법상 대통령 권한이 있는데 당이 민심을 살펴 건의하면 반영하고 당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참석자들은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이나 야당과의 관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공개 행보를 다시 시작한 김건희 여사도 당선인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과 초선 당선자들의 만찬은 지난 16일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초선 당선자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윤 대통령은 조만간 비례대표 등 초선 당선자들과도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밀어붙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윤 대통령이 내부 단속을 위해 여당 초선 당선자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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