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조선비즈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1호 블라인드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 두 곳을 매각 중이다. 두 회사 모두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상황인데, 매각이 순조롭게 완료될 시 펀드 전체의 내부수익률(IRR)이 20%에 달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터디카페를 운영하는 토즈가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고 있다. 3~4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LOI)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UCK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440억원에 토즈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 지분 70% 이상을 인수했다. 이후 매출의 90%가량을 담당했던 독서실 및 스터디카페 사업을 아토스터디에 매각했으며, 현재는 공유 회의실과 오피스 및 무인 카페 가맹 사업만 남아 있다. 매각 가격은 예비입찰 이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UCK파트너스는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에프앤디넷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17년 지분 80%를 700억원에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지난 4월 말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4~5곳이 LOI를 냈다. 매각 대상은 UCK가 보유 중인 지분 75%와 김경옥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15%, 자사주 10% 등 지분 전량이다.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200억~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에프앤디넷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았고, LOI를 낸 대부분의 원매자와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본입찰을 거치거나, 아니면 원매자 중 한 곳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프앤디넷의 SPA 체결 시기는 7~8월로 예상된다. 매매대금 납입(클로징) 시점은 올해 3분기 중으로 전망된다.

UCK파트너스의 1호 블라인드 펀드는 지난 2014년 3074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미 공차 한 곳으로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2014년 공차 지분 70%를 360억원에 인수했으며, 2년 뒤 TA어소시에이츠에 3500억원에 매각했다. 6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IRR은 60%에 달했다.

UCK파트너스가 남은 두 포트폴리오까지 순조롭게 매각한다면 1호 펀드 전체의 IRR은 2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1호 펀드의 청산이 완료되면 UCK파트너스는 2호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호 펀드는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결성됐으며, 구강 스캐너 전문 업체 메디트(MBK파트너스에 매각), 여성화 업체 사뿐,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를 운영하는 학산, 신선 식품 판매 업체 오아시스, 엄지식품 등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610 '유리천장 뚫었다' 소방 76년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 탄생(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5609 승리 이민설에 홍콩정부 '정색'‥"강력한 게이트키핑 할 것" 랭크뉴스 2024.05.24
25608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국힘의 선택은 [다음주의 질문] 랭크뉴스 2024.05.24
25607 북한, 정찰위성 1호 이어 2호기 발사 준비 정황 포착돼 랭크뉴스 2024.05.24
25606 ‘40만 유튜버’에서 ‘대기업 후계자’로...오뚜기 함연지, 경영수업 돌입 랭크뉴스 2024.05.24
25605 ‘전 국민 민생지원금 25만원’ 반대 51%·찬성 43% 랭크뉴스 2024.05.24
25604 북, 군사위성 발사 준비 징후…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랭크뉴스 2024.05.24
25603 [오늘의 천체사진]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으로 본 성운 ‘M78’ 랭크뉴스 2024.05.24
25602 대만 섬 약 44km 앞까지 접근한 중국군…대만 포위 훈련 이틀째 ‘긴장’ 랭크뉴스 2024.05.24
25601 뉴진스 팬 1만 명, 법원에 '민희진 해임 반대' 탄원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24
25600 부산 낙선자 만나고 경기 의원 만찬… 보폭 넓히는 김동연 랭크뉴스 2024.05.24
25599 오마이걸 마시던 물병이 상품?… 대학축제 사회자 사과 랭크뉴스 2024.05.24
25598 "도시생활 지겹다 귀농해볼까"…농가 소득 연5천만원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5.24
25597 의대 입학정원 증원 확정에…의사단체 "전공의들, 내년까지 복귀 안 할 것" 랭크뉴스 2024.05.24
25596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 탄생…이오숙 신임 전북소방본부장 랭크뉴스 2024.05.24
25595 삼성전자 어린이집 공사현장서 CJ대한통운 하청노동자 숨져 랭크뉴스 2024.05.24
25594 [속보] 강형욱, 갑질 논란 입장발표 "CCTV 직원 감시용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24
25593 김호중 꾸짖은 판사 "본인은 처벌 안되고 막내 매니저는 되나" 랭크뉴스 2024.05.24
25592 ETF 승인으로 날개 단 이더리움… 비트코인처럼 급등할까 랭크뉴스 2024.05.24
25591 윤곽 드러내는 'VIP 격노설'…공수처 '윗선' 수사 급물살 타나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