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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약 9시간 동안 조사가 진행됐는데, 백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인사 청탁을 받았다는 증거도 함께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백 대표는 고발 5개월여 만인 어제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인사 청탁 관련해서는) 명확히 진술을 하고 그가 누군지 어떤 직위를 청탁을 했는지..."]

약 9시간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백 대표는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원본 영상과 함께 지난 2022년 6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을 한 대화 내용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이만큼 증거를 내고 정황을 얘기했으니깐 김건희 씨를 소환해서 조사하면 그 후에 대질신문 과정에서 우리가 증거를 더 제출하겠다…."]

구체적인 청탁 내용과 청탁 성사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 건만이 아니고 다음이 또 있기 때문에 파장을 생각해 아직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백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 "김건희 여사가 고가 가방 외에도 화장품과 향수 등을 여러 차례 전달받았고, 금융위원 인사 청탁 등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추가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백 대표는 앞서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몰래 촬영한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를 조사했고, 어제는 백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김 여사가 최 목사에게 받은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주민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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