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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밝히는 조전을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수석 부통령)한테 보냈다고 2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전에서 “나는 이란이슬람공화국 대통령 쎄예드 에브라힘 라이씨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하였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하고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걸출한 정치활동가”이자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 각하의 서거는 형제적인 이란인민과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에게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힘차게 전진해나가리라고 확신하면서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연대’를 고리로 군사 분야 교류를 포함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4월23일~5월2일엔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경제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탄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해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숨졌다고 이란 정부가 20일 발표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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