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김호중.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사고 열흘 만에 뒤늦게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팬들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들은 “가수와 함께 책임을 통감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약 15만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20일 저녁 ‘트바로티 공식 팬카페 입장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극히 일부 팬들의 의견이 마치 팬덤 전체의 의견인 듯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원통함이 있다”면서도 “이에 대하여도 한 점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씨가 지난 18~19일 강행한 경남 창원 공연을 찾은 팬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과 맹목적으로 김씨를 옹호한 일부 팬들을 향한 비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 갈무리

끝으로 이들은 “이번 일로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함과 아울러,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팬덤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정차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 그는 사고 발생 17여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음주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 매니저가 대신 경찰에 자수했고, 김씨는 자택이 아니라 호텔에 가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김씨의 음주를 거듭 부인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은 소속사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센 비난 여론에도 김씨는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까지 검토하자 결국 19일 밤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한편, 법무부는 20일 김씨와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고 당일 김씨 대신 허위 자수한 김씨의 매니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등 총 4명을 출국 금지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666 강형욱 부부, ‘갑질 논란’에 “합법적 CCTV…메신저 대화는 봤다” 랭크뉴스 2024.05.24
25665 기시다 “한·일·중 정상회의서 북핵·미사일, 일본인 납북자 논의 계획” 랭크뉴스 2024.05.24
25664 의료공백 속 비대면 진료 증가…“10주간 38만여 건” 랭크뉴스 2024.05.24
25663 윤석열 대통령, 앞치마 두르고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
25662 '서울역 칼부림 예고글' 작성한 30대 남성, 경찰에 체포돼 랭크뉴스 2024.05.24
25661 김호중 결국 구속됐다…술·거짓말로 망가진 '소리천재' 랭크뉴스 2024.05.24
25660 ‘음주 뺑소니’ 김호중 결국 구속…“증거 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4
25659 진실공방·진정성 논란만 남은 연금개혁…대통령실 영수회담 거절에 닫히는 협상의 문 랭크뉴스 2024.05.24
25658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대통령실 발탁…야권 “탄핵 대비용이냐” 랭크뉴스 2024.05.24
25657 [속보]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증거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4
25656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구속…“증거 인멸 염려” 랭크뉴스 2024.05.24
25655 “일제 땐 김소월, 당대엔 신경림”…‘국민시인’ 가시는 길 랭크뉴스 2024.05.24
25654 [속보] 김호중 결국 구속됐다…술·거짓말로 망가진 '소리천재' 랭크뉴스 2024.05.24
25653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결국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랭크뉴스 2024.05.24
25652 ‘서울역 흉기 난동’ 예고 글 올린 30대 남성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5.24
25651 앞치마 두르고 계란말이 만든 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
25650 검찰, ‘유병언 불법 감청 의혹’ 전현직 군·검찰 관계자 불기소 랭크뉴스 2024.05.24
25649 김용원, ‘채상병 보고서’ 공개에 또 “위법”…직원들 “그만 좀” 랭크뉴스 2024.05.24
25648 입 연 강형욱 "CCTV 직원 감시용 아냐... 아들 험담에 눈 뒤집혀" 랭크뉴스 2024.05.24
25647 직접 계란 말고 고기 굽고…윤 대통령,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