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달된 짬뽕에서 나온 바퀴벌레 사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배달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항의한 손님이 배달앱 리뷰를 남겼다가 ‘환불까지 해줬는데 이럴 필요 있느냐’는 업주의 답변을 받고 재차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21일 온라인에 따르면 고객 A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시켜 먹다가 바퀴(벌레) 나옴’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짬뽕 면 위에 죽은 바퀴벌레가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배달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며 “(가게) 평점도 높아서 시켰는데 요즘 세상에 바퀴가 나오나. 환불을 해준다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A씨는 한 시간 뒤쯤 ‘배달 음식에서 바퀴 나왔다고 했는데 반응 답 없네’라는 제목으로 추가 글을 남겼다.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의 리뷰를 배달앱에 남겼다가 업주로부터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A씨는 리뷰에 관련 사진을 첨부하며 “정말 배고픈 와중에 시킨 거라 기대했는데 몇 입 먹다가 볶음 짬뽕에서 바퀴벌레가 나와서 다 토해냈다”면서 “위생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트라우마 생겨서 못 시켜 먹을 거 같다.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소름 끼친다. 음식 수거해달라”고 적었다.

바퀴벌레 항의 리뷰에 달린 업주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해당 중국집 업주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나. 저희 가게도 지금까지 장사해오면서 세스코를 이용해 와서 이런 일은 처음 생겼다”며 “어쨌든 저희 가게 음식에서 나왔다고 하니 할 말은 없다. 환불까지 다 해드렸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 힘들게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리뷰와 답글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A씨는 “사과도 뜨뜻미지근하게 하고 환불 요청 후 계좌 보냈는데 30분 동안 돈 안 들어오고 배달도 막혀 있더라”며 “짜증 나서 리뷰 올렸는데 얼마 안 있다가 배달앱 측에서 죄송하다고 전화 오더라”고 전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식당 업주가) 내 번호 아는데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환불해드렸다고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사장님 태도 보고 리뷰 지우고 신고만 하려고 했는데 자기 편하자고 배달앱 통해 사과하는 게 어이없다. 답글은 더 가관이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다시 전화했더니 여사장님이 받았다. 나랑 싸우고 싶어서 답글 그렇게 달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남편이 작성했는데 중국인인데 말투가 서툴러서 그렇고 본인은 내용을 몰랐다더라”면서 “(바퀴벌레가) 외부에서 들어온 거라 생각하고 넘어가도 주인장 태도가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식품 위생 관련 문제이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구청에 신고하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건 환불 문제가 아니다” “이물질 사고는 날 수 있지만 대응이 더 문제다” 등의 의견이 올랐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9’로 전화하면 해당 시, 군, 구청 식품위생 담당 부서(위생과)로 연결된다. 이물이 보관되지 않으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이물 발견시 상황을 정확히 기록하고 이물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20 ‘나스닥 상장’ 김준구 웹툰엔터 “우린 웹툰계의 넷플릭스…지적재산권이 무기” 랭크뉴스 2024.06.28
22319 “CG인 줄”…미 축구장 집어삼킨 너비 30미터 싱크홀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6.28
22318 28일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곳곳에 소나기 랭크뉴스 2024.06.28
22317 “매물로 거론되는 곳들은 딱히”… SK그룹 구조조정 관망하는 사모펀드들 랭크뉴스 2024.06.28
22316 네이버웹툰 나스닥 등판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원(종합) 랭크뉴스 2024.06.28
22315 美유권자 40%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TV토론 더 잘할 것" 랭크뉴스 2024.06.28
22314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10% 급등...기업가치 4조 랭크뉴스 2024.06.28
22313 [똑똑한 증여] 30억 상가주택 증여세만 10억… 토지·건축물 분할 증여하면? 랭크뉴스 2024.06.28
22312 선생님을 "쌤" 불렀더니 처벌…'사랑의 불시착' 보다 걸리면 처형 [2024 북한 인권보고서] 랭크뉴스 2024.06.28
22311 "한국 의사와는 딴판"…일본, 집에서 진료받고 편의점서 약 찾고[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6.28
22310 설탕 가격 내린다…'슈가플레이션' 잡힐까 랭크뉴스 2024.06.28
22309 무상교육·보육 한다는데 유보통합 재원 마련은 ‘나중에’? 랭크뉴스 2024.06.28
22308 '바이든 VS 트럼프' 美대선 첫 TV토론의 5가지 관전 포인트 랭크뉴스 2024.06.28
22307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첫날 9.5% 상승 마감… IPO '성공적' 랭크뉴스 2024.06.28
22306 "퇴장하면 두 손 들라" "미친여자라 했죠?"…수준미달 상임위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6.28
22305 종잡을 수 없는 한국 미식 유행… 이면엔 폐업률 최고치 랭크뉴스 2024.06.28
22304 사귀면 50만원, 상견례 100만원…‘마담뚜’ 자처한 지자체들 랭크뉴스 2024.06.28
22303 홀딱 벗고 연주음악 취한다…MZ도 흠뻑 빠진 日 사우나의 정체 [비크닉] 랭크뉴스 2024.06.28
22302 이스라엘 전쟁 다시 시작…헤즈볼라는 접경지에 무더기 로켓 랭크뉴스 2024.06.28
22301 [기초연금 10주년] ① 대선 때마다 10만원 인상…일각서 '정치적 포퓰리즘' 비판 랭크뉴스 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