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심수봉 선배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가수 김호중(33)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주최 측이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주최 측인 멜론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변경된 예매 공지사항을 올렸다. 공지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김호중 콘서트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들도 수수료 전액을 별도로 돌려받게 된다.

다만 직접 예매 취소 시 취소 수수료가 부과돼 반드시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한다.

멜론

당초 관람 1~2일 전까지 취소 수수료는 티켓 금액의 30%였지만, 비판 여론에 따른 조치로보인다.

아울러 다음 달 1~2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김호중의 콘서트 역시 공동 주최사인 SBS 미디어넷이 콘서트에 불참한다고 통보하면서 공연 취소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취소되면 수수료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호중이 운전한 사실이 전해졌다. 특히 사고 발생 열흘 만인 지난 19일 김호중과 소속사 측이 부인해오던 음주운전 의혹을 시연하면서 비판은 거세졌다. 사고 발생 이후 약 50억원의 창원과 고양 공연을 마친 뒤에야 혐의를 시인해서다.

김호중은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 역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짓말로 해명했던 것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측이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20일 김호중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한편 김호중은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애초 조율된 게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546 법원 “퀴어축제 제지 부당”…홍준표·대구시 700만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4.05.24
25545 임성훈 "26년 간 영광" '세상에 이런 일이' 휴식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4.05.24
25544 오션뷰 숙소라더니 '바다 사진' 걸려있었다…황당 숙소 사기 랭크뉴스 2024.05.24
25543 "국정농단 시즌2, 탄핵 마일리지가 쌓인다"…野, '채상병 특검법' 대규모 장외집회 랭크뉴스 2024.05.24
25542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 대교협 내년 대입 전형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41 [단독]김호중, 아이폰 3대 제출 거부…압수 후엔 비번 안 알려줬다 랭크뉴스 2024.05.24
25540 유치장 가는 김호중 “죄송하다”…이르면 오늘 영장심사 결론 랭크뉴스 2024.05.24
25539 우편집중국 승강기 교체 중 끼임 사고…노동자 1명 사망·1명 중상 랭크뉴스 2024.05.24
25538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7 법원 "안희정·충남도, 김지은씨에게 8천347만원 배상하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4
25536 27년만에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시행계획 변경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5 "이쯤 되면 무서울 정도" 세계 1위 TSMC, 올해 공장 7개 더 짓는다 랭크뉴스 2024.05.24
25534 [속보]'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대입시행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3 베트남 가는 인천 경유 비행기에서 노인들 돌연사...이유가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24
25532 '27년만' 의대 증원 확정‥대교협, '만장일치'로 대입시행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5.24
25531 [속보]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는다 랭크뉴스 2024.05.24
25530 "아빠, 내가 개근거지래" 펑펑 운 아들... 외벌이 가장 한탄 랭크뉴스 2024.05.24
25529 "사람 쉽게 죽지 않는데 너무 잔혹"…아내살해 변호사 징역25년(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5528 정부 “증원 예정대로” vs 의대교수들 “멈춰야”…의-정 평행선 랭크뉴스 2024.05.24
25527 [속보] 27년 만의 의대 증원 '쐐기'... 내년에 1509명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