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조짐을 보이며 뉴욕 증시의 투자 심리를 살렸다. 물가가 잡히면 금리 인하 명분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글로벌 대비 언더퍼폼(underperform·수익률 저조)하며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오르지 않고 개별 업종·종목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호재가 나타나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반영하기는 하나 강도가 그리 강하진 않다”며 “코스피 지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추가적인 호재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상당 기간 증시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로는 어떤 게 있을까. 전문가들은 한국 시각으로 이틀 후인 23일(목요일) 새벽에 발표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을 꼽는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의 핵심인 엔비디아는 최근 증시 상승세의 강력한 동력 역할을 해왔고, 실적 기대치 또한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의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매출을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보고 있다. 1년 전보다 242% 늘어난 수치다. 순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도 128억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 대비 6배가량 높다. 엔비디아는 최근 5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물론 최근 2개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실제 실적과 가이던스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는데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바 있다. 이번에도 호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 아닐까. 조준기 연구원은 그러나 “일시 조정 이후 다시 달렸던 경험이 있기에 일단 좋은 실적과 가이던스는 증시 추세 강화의 필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82 尹, 장관급 3인 교체…금융위 김병환·환경 김완섭·방통위 이진숙 랭크뉴스 2024.07.04
20381 최강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6대 모두 인수…언론에 첫 공개 랭크뉴스 2024.07.04
20380 잠 자는 부의장, 발언 중 화장실 간 토론자… 2년 만의 필리버스터 모습은 랭크뉴스 2024.07.04
20379 필리버스터 때 잠든 최수진·김민전 “피곤해서···” 사과 랭크뉴스 2024.07.04
20378 최수진 "피곤해서 졸아 사과드려"‥김민전 "부끄러운 일" 랭크뉴스 2024.07.04
20377 "아이고 아들아"…시청역 사고 희생자들 눈물의 발인(종합) 랭크뉴스 2024.07.04
20376 이진숙 “방송이 흉기”···방통위원장 내정 첫 일성부터 ‘문제적 발언’ 랭크뉴스 2024.07.04
20375 ‘세종대로 18길’ 오거리 진입하다 멘붕…길 건너 표지판이 전부 랭크뉴스 2024.07.04
20374 정부 “전문의 자격 취득 영향 최소화”…전공의 복귀 호소 랭크뉴스 2024.07.04
20373 낚시꾼에 소문난 '황금어장' 발칵…32억 들인 낚시공원 없앤다, 왜 랭크뉴스 2024.07.04
20372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택시 운전자, 간이 마약검사 양성 랭크뉴스 2024.07.04
20371 [한마당] 2016년 영국과 2024년 프랑스의 ‘닮은꼴’ 투표 랭크뉴스 2024.07.04
20370 윤 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지명 랭크뉴스 2024.07.04
20369 백화점 VIP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찾는다 랭크뉴스 2024.07.04
20368 [단독] 임금체불, 상반기 1조 넘을 듯…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7.04
20367 "다 따라하네" 한국 짝퉁 규모 11조원...전자 제품 1위 랭크뉴스 2024.07.04
20366 [속보] 윤, ‘MBC 탄압’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랭크뉴스 2024.07.04
20365 “돈 잃어 홧김에”… 강원랜드 호텔 불 지른 50대 중국인 랭크뉴스 2024.07.04
20364 [속보] 정부 "아산병원, 휴진 아닌 진료조정 다행…집단휴진 중단해야" 랭크뉴스 2024.07.04
20363 "중국 무섭네~" 쉬인, 오프라인까지 나온다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