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슬픔에 빠진 이란 국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안개에 눈까지 내린 악천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전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이시 대통령 사진을 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갑작스런 대통령의 사망 소식, 시민들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합니다.

[하스티 아미리/테헤란 시민 : "어젯밤 계속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새벽까지요. 모두 절망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 헬기 추락으로 실종됐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결국 사망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닷새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모든 체육대회가 연기됐고, 문화 예술활동도 일주일 간 중단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애도도 잇따랐습니다.

교황은 "영적 친밀감을 전한다"며 애도했고 미국 정부 또한 매우 불행한 사고라며 위로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미국 정부는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미국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이란 국민들의 편에 설 겁니다."]

헬기 사고 원인으로는 눈과 안개 등 악천후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와 정부 관계자 등은 산세가 험한데가 악천후로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내부의 적이나 앙숙인 이스라엘과의 관련성 여부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측은 공식 언급을 자제하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28일을 대통령 보궐선거일로 확정했습니다.

대통령직은 당분간 수석 부통령이 직무 대행하게 됩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2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치러집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748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확인…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21747 9·19 군사정지 후 첫 실사격 훈련…군사적 긴장 높아지나 랭크뉴스 2024.06.26
21746 도봉산역~영등포역, 올 10월부터 자율주행 버스 다닌다 랭크뉴스 2024.06.26
21745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사실상 "임성근 혐의자 빼라" 랭크뉴스 2024.06.26
21744 "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 불효자식의 노림수 랭크뉴스 2024.06.26
21743 "아파트 들어오려면 1년에 5만원"…관리실 공지에 택배기사 발칵 랭크뉴스 2024.06.26
21742 허웅 측 "전 여친, 두 번의 임신·낙태 후 수억 요구…마약도 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41 러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내면 양국관계 치명적 결과" 랭크뉴스 2024.06.26
21740 “포퓰리즘·정치 양극화, 민주주의 위협”[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26
21739 의대 증원 규모 ‘용산 개입설’에... 장상윤 사회수석 “전혀 사실 아냐” 일축 랭크뉴스 2024.06.26
21738 최태원 동거인 김희영 "긴장된다, 조심스럽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26
21737 “나치보다 먼저 핵무기 개발을”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경매로…예상 낙찰가가? 랭크뉴스 2024.06.26
21736 윤 대통령-국방부 통화 내역 추가 확인‥거세지는 규명 요구 랭크뉴스 2024.06.26
21735 "저한테 미친 여자라 했죠?" 의원 질문에…의협 회장이 한 답변 랭크뉴스 2024.06.26
21734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패···탄두 개량하고, 대내외 메시지 노렸나 랭크뉴스 2024.06.26
21733 국과수, 화성 화재 참사 "희생자 전원 질식사" 구두소견 랭크뉴스 2024.06.26
21732 [단독] 연구개발하랬더니… 토너 700만원어치 산 산업연 랭크뉴스 2024.06.26
21731 국회서 "미친 여자 발언 기억하나" 묻자 의협회장 "표현의 자유" 랭크뉴스 2024.06.26
21730 고속도로 달리는데 ‘레이저 공격’…아찔한 운전 방해 랭크뉴스 2024.06.26
21729 “참사 취재하던 기자가 아리셀 유가족이 됐습니다”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