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명심보강’

랭크뉴스 2024.05.21 06:10 조회 수 : 0

‘명심’ 추미애 낙선에도
강성 당원들 지지 업고
이 대표 연임론 ‘보강’


‘명심’을 내세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사진)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낙선에도 불구하고 강성 당원들을 바탕으로 한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 당선인이 탈락하면서 이 대표 연임 추대론이 탄력을 받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강성 친명 인사의 탈락으로 이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은 다소 누그러지게 됐다는 논리다.

이 대표는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에 착수했다.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시·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 의사를 더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총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비명횡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지원 민주당 당선인은 2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 연임에 탄탄대로 깔렸다고 본다”며 “당직과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명심’을 그대로 반영해서 일사천리, 일사불란하게 (당선)됐다면 다양성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선 이미 이 대표 연임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준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체제와 검찰 통치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의 리더십을 확보할 인물이 누구냐를 봤을 때, 이 대표라는 생각을 많은 의원이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 운영에 의원들 목소리를 줄이고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권리당원 중심의 당 운영이 본격화할수록 강성 팬덤을 지지층으로 둔 이 대표의 리더십은 공고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의 권리 비중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50 대 50으로 규정하고 일반 여론조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를 공천하는데, 강성 친명 지지자가 중심인 권리당원의 입김이 강해지면 후보 면면의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국회의장·원내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의견을 10분의 1 이상 반영하는 이른바 ‘10% 룰’도 제안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94 56년 만에 주름진 손 맞잡은 남매… 6·25 때 생이별 후 극적 상봉 랭크뉴스 2024.06.26
21593 조국 "윤 대통령의 북한 비판 메시지, 고해성사인가" 랭크뉴스 2024.06.26
21592 “비싼 집값 때문에 못살겠다”...‘탈 서울’ 급증 랭크뉴스 2024.06.26
21591 화성 화재 아리셀 '불법파견' 정황 짙어져…모회사도 의혹(종합) 랭크뉴스 2024.06.26
21590 한·미·일 북핵대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랭크뉴스 2024.06.26
21589 윤 대통령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사업…정신건강 정책 대전환” 랭크뉴스 2024.06.26
21588 윤 대통령 "임기 내 100만 명 심리상담"‥다음 달 본격 시작 랭크뉴스 2024.06.26
21587 "의사 처방전 있어야 전자담배 산다고?" 금연법 강하게 미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6.26
21586 정부·여당 뜻대로 했으면…‘화성 참사’ 아리셀, 중대재해법 피할 뻔했다 랭크뉴스 2024.06.26
21585 성매매 단속하며 몰래 녹음·촬영…대법 “적법한 증거” 랭크뉴스 2024.06.26
21584 전기차로 돌아온 ‘강남 싼타페’...韓 시장 돌풍 예고 랭크뉴스 2024.06.26
21583 참사 희생자 영정 자리엔 꽃만 덩그러니…신원 확인 아직 랭크뉴스 2024.06.26
21582 尹 대통령 “임기 내 100만명 심리상담... 국민 정신건강 국가가 챙길 것” 랭크뉴스 2024.06.26
21581 급증한 화물열차 탈선, 원인은 베어링 열 손상… ‘차축 모니터링 장비’ 도입 시급 랭크뉴스 2024.06.26
21580 복지차관 “의료공백 사과”, 의협 회장 “우리 탓 아냐”···질타 쏟아진 복지위 청문회 랭크뉴스 2024.06.26
21579 6·25 때 생이별한 3세·15세 남매… 56년 만에 눈물의 상봉 랭크뉴스 2024.06.26
21578 639마력에 제로백 3.3초…'괴물 전기SUV'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스펙 보니 랭크뉴스 2024.06.26
21577 밤부터 제주·남부 다시 장맛비... 다음주 전국 본격 장마 랭크뉴스 2024.06.26
21576 서울 도심 결혼식인데 대관료 '공짜'…역세권 예식장 어디 랭크뉴스 2024.06.26
21575 전기차 ‘관세 폭탄’은 EU의 큰 그림?… 中, 유럽 현지 생산 박차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