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휴먼 라이츠 캠페인 "6개 경합주서 집중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칼리지에서 졸업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최대 성소수자(LGBTQ+) 단체의 지원을 등에 업게 됐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청년 및 유색인종을 비롯한 진보 진영 지지층 이탈에 고심하던 바이든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미 최대 성소수자 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HRC)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재선을 돕기 위해 1,500만 달러(약 204억 원)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州) 6곳을 중심으로 정치 광고 집행부터 직원 고용, 지원 유세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HRC는 이른바 '성소수자 권리 문제'로 지지 후보를 정하는 '평등권 투표자'가 올해 7,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직전 대선인 2020년(6,200만 명)과 비교해 1,000만 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들 유권자의 3분의 1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을 확실하게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단체는 보고 있다.

켈리 로빈슨 HRC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애리조나에서 1만 표 차로 승리를 거뒀는데, 그곳엔 140만 명의 '평등권 투표자'들이 살고 있다"며 "이들은 강력한 집단이고, 그들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전국 단위의 동성 결혼 합법화와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허용 등 정부 차원에서 성소수자 평등을 지원했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성소수자 정책을 대표적인 '좌파의 광기'라고 불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556 강아지 쏴 죽인 게 결단력?… 美부통령 후보 회고록 ‘시끌’ 랭크뉴스 2024.04.28
14555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에…중수본 “유감과 우려…비상진료체계 강화” 랭크뉴스 2024.04.28
14554 정부, “의료계 집단행동 유감…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랭크뉴스 2024.04.28
14553 두 달짜리 與 '비대위원장' 인선 하세월... 이르면 29일 가닥 랭크뉴스 2024.04.28
14552 국민이 심판한 윤, 이제 ‘민주당 탓’ 못 해…남은 선택 3가지 랭크뉴스 2024.04.28
14551 무관심층과 전략적 스윙보터 사이, ‘2030 정치’의 오늘과 내일 랭크뉴스 2024.04.28
14550 중국 광저우, 폭우 지나가자 토네이도로 5명 사망·3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28
14549 法, 형제복지원 '국가 책임' 또 인정 랭크뉴스 2024.04.28
14548 수능 '6등급'이 붙다니…상위권 몰려가던 '이 대학' 어쩌다가 랭크뉴스 2024.04.28
14547 이준석 “해병대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정권 내놔야” 랭크뉴스 2024.04.28
14546 난폭운전 적발되자 90km 도주…추격 끝에 5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4.28
14545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30일 휴진하고 ‘의료의 미래’ 토론회 연다 랭크뉴스 2024.04.28
14544 “채 상병 수사기록 혐의자 다 빼라” 유재은, 이르면 29일 공수처 재소환 랭크뉴스 2024.04.28
14543 "푸바오 팔자가 사람보다 훨씬 낫다"…中 청두 간 홍준표 꺼낸 말 랭크뉴스 2024.04.28
14542 서울의대 교수진, 모레 심포지엄 개최…“의료대란 해결 방안 논의” 랭크뉴스 2024.04.28
14541 고금리·경기침체에 1분기 공장 경매 43% 늘어 랭크뉴스 2024.04.28
14540 내일 ‘윤·이 회동’…여야 신경전 계속 랭크뉴스 2024.04.28
14539 "나이가 화두… 상대가 6세짜리라" 바이든, 언론인 만찬서 또 트럼프 놀렸다 랭크뉴스 2024.04.28
14538 "57년간 고마웠습니다" 나훈아, 마이크 내려놓다 랭크뉴스 2024.04.28
14537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