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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경. 연합뉴스
최근 들어 서울 강남·용산구에 위치한 초고가 고급 주택에 대한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시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3㎡, 7층)는 지난 1월 9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계약 후 4달만인 이달 10일에 등기를 마쳤다. 해당 주택을 매수한 사람은 1998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에 별도의 근저당권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매입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96㎡ 매수자는 1992년생으로 30대 초반이었다. 이 주택은 지난달 채권최고액 15억40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은행은 실제 빌린 금액의 120~130%를 설정하므로, 해당 매수자가 은행에서 빌린 금액은 10억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70억원에 가까운 돈은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셈이다.

또 가수 장윤정 부부가 소유했던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용면적 244㎡)은 지난달 11일 120억원에 팔렸다.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친 상태다. 소유자는 1989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부부는 이번 거래를 통해 약 7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추정한다. 이들 부부는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은 뒤 3년2개월 만에 해당 면적 최고가인 120억원에 매각했다.

올해 거래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60건을 분석해보니, 평균 전용면적은 187.1㎡, 평균가격은 67억4000만원이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만 23건의 거래가 몰렸다. 이중 젊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고가 주택 매입 사례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는 50억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수요층이 고금리나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와 맞물려 부모가 자신에게 집을 일찍 증여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스타트업 대표나 유튜버, 운동선수 등 자금력이 풍부한 MZ세대가 늘어나면서 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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