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0일 9시뉴습니다.

한반도의 바다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다로 적도의 열기를 실어 나르는 쿠로시오 해류의 중심축이 해마다 6킬로미터 씩 북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쿠로시오 해류의 이런 움직임은 KBS가 부경대에 의뢰해서 지난 30년 동안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괍니다.

먼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식장에 죽은 물고기가 가득합니다.

지난해 전국 바다 양식장에서 넙치 등의 폐사가 잇따라 4백억 원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높은 바닷물 온도 탓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 바닷물 평균 온도는 계속 올라가 지난해부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한반도 남쪽의 쿠로시오 해류가 뜨거운 바닷물을 몰고 옵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한반도 같은 경우 일본과 같이 남쪽에서, 적도 태평양에서 뜨겁게 달궈진 바닷물이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서 올라오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거든요."]

KBS가 부경대에 의뢰해 지난 30년간 쿠로시오 해류의 움직임을 분석해보니, 중심축이 북쪽으로 1.7도나 올라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년 6km씩 북상한 셈인데, 2020년 이후로는 가속도까지 붙고 있습니다.

역시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김영호/부경대 해양학과 교수 : "쿠로시오가 워낙에 난류이기 때문에 그 난류가 좀 더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우리나라 주변으로 온도가 점차적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한반도 인근의 고수온 현상은 태풍의 세력을 강화하거나 기록적인 폭우를 몰고 오는 등 기상이변을 부를 수 있습니다.

[임영권/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박사 : "바다가 뜨거워지면 그만큼 대류 운동이 활발하게 되기 때문에 연직(수직) 쪽으로 대기 순환이 굉장히 폭발적으로 발달을 하게 되고 강수도 많이 발생하지만 열대 폭풍이라든지…."]

당장 올 여름이 문제입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최석규 이상훈/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502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 13%↑…피해자 중상 비율도 높아 랭크뉴스 2024.07.07
21501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같은…미 양당의 대중국 정책 랭크뉴스 2024.07.07
21500 ‘위법·봐주기’ vs ‘방탄·보복’…검사탄핵에 檢·野 정면충돌 [주말엔] 랭크뉴스 2024.07.07
21499 해외 직구한 '건강보조제' 자칫 건강에 '독' 랭크뉴스 2024.07.07
21498 윤 대통령 ‘적반하장’…‘탄핵 민심’ 불 지핀다 랭크뉴스 2024.07.07
21497 잉글랜드, 승부차기 ‘진땀승’…스위스 꺾고 4강 진출[유로2024] 랭크뉴스 2024.07.07
21496 키가 잘 크는 운동 시간 따로 있다 랭크뉴스 2024.07.07
21495 대체 폰 어떻게 봤길래…갑자기 허리에서 뚝, 응급실 실려갔어요 랭크뉴스 2024.07.07
21494 '학대 의심' 동료들 대화 몰래 녹음 아동보호시설 직원 유죄 랭크뉴스 2024.07.07
21493 "역하고 비린내가 나"…카페 여직원 주위 맴돌던 손님 행동 CCTV에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7.07
21492 주4일 대세에도 ‘주6일’ 근무 강행한 그리스 역행일까?[일당백] 랭크뉴스 2024.07.07
21491 곳곳에 비‥충청·남부 매우 강한 비 랭크뉴스 2024.07.07
21490 베테랑 운전자가 초보보다 사고 더 많이 낸다…'15년 이상' 60% 랭크뉴스 2024.07.07
21489 "저 때문에 사과 안 했다?"‥"해당 행위" 랭크뉴스 2024.07.07
21488 검사 탄핵에 김건희 수사까지…‘내우외환’ 檢 [안현덕 전문기자의 LawStory] 랭크뉴스 2024.07.07
21487 "평생 자녀 지원"한다는 부모... 노후 자산 희생하는 무리수는 그만 [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7.07
21486 결국 '불송치' 되나?‥내일 수사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7.07
21485 음식물 쓰레기통에 왜 볼링공이?…걸핏하면 파쇄기 고장 랭크뉴스 2024.07.07
21484 “가스 냄새 난다” 강남서 대피 소동…집수정 악취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07
21483 전공의 사직 처리 기한 임박… 복귀 위한 ‘파격 지원책’ 나올까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