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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 특설무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대구·경북(TK) 통합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대통령께서 (대구·경북 통합을 이상민) 행안부(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지시 했다”며 “조속히 통합 완료 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 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했다. 홍 시장은 “곧 행안부 장관, 지방시대 위원장, 경북 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새로운 대구굴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K 통합 구상은 홍 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윤 대통령의 지원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SNS에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는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썼다.

지난 19일에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호응했다. 이 지사는 SNS에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지방소멸 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충청·호남·TK(대구·경북)·PK(부산·경남)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으로 다극 체제로 개편해 지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지난 30년간 유지됐던 전국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한 후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TK 통합에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권역으로 묶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속도를 낼 가능성도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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