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내일 핵심 당사자인 박정훈 대령과 김계환 사령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인 '대통령 격노설'을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을 한자리에 앉혀놓고 묻는 대질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수처가 내일 오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지난 4일 첫 소환 조사 이후 17일만입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지난 4일)]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으십니까?>
"……."
<박정훈 대령이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요?>
"……."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도 오후에 나와달라고 했습니다.

김계환 사령관과 박정훈 대령, 대통령 격노설의 양 당사자를 같은 날 부른 겁니다.

공수처는 대질 신문을 위해 두 사람의 출석 날짜를 맞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2월 1일)]
"지금이라도 해병대 사령관으로서 명예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립니다.

지난해 7월 31일, 오후 2시로 잡혀있던 수사 결과 언론 발표가 2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됩니다.

임성근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날 오후 김 사령관 집무실에서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게 박 대령 주장입니다.

대통령 주재 오전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크게 화를 냈다더라고 김 사령관이 말했다는 겁니다.

박 대령은 집무실을 나와 부하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박 대령이 항명죄에서 벗어나려고 대통령실까지 언급하며 마치 외압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박 대령 측은 있지도 않은 대통령 수사 개입을 지어낼 이유도 없고, 이렇게 지어낸 거짓말을 부하들에게 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해왔습니다.

대질 조사는 공수처 3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격노설의 진실이 드러날지, 내일 조사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085 '조금 부족한 재산, 약간 부족한 용모'... 이것이 행복의 조건 [부자될 결심] 랭크뉴스 2024.06.23
20084 美 첫 TV토론 어떻게 진행되나…상대말 끊지 못하게 마이크 끈다 랭크뉴스 2024.06.23
20083 '디지털 망명' 단속 나선 유튜브…일부 이용자에 구독 취소 메일 발송 랭크뉴스 2024.06.23
20082 여야 원내대표, 오늘 의장 주재 '원 구성' 막판 협상 랭크뉴스 2024.06.23
20081 "요즘 전주 밤거리 무섭다"…툭하면 패싸움, 빅3 조폭 전성시대 [사건추적] 랭크뉴스 2024.06.23
20080 “170㎝ 후반에 왼쪽 귀걸이” 故구하라 금고 도둑 몽타주 랭크뉴스 2024.06.23
20079 ‘양보’가 돋보였던 호날두, 골 대신 도움···포르투갈, 튀르키예에 3-0 완승, ‘16강 확정!’[유로2024] 랭크뉴스 2024.06.23
20078 뉴진스가 사랑한 '이 패션'…유로·코파·올림픽 열기 타고 ‘질주’ [똑똑!스마슈머] 랭크뉴스 2024.06.23
20077 '횡설수설하는데…' 음주측정 거부한 40대 벌금 700만원 랭크뉴스 2024.06.23
20076 인력뽑을 돈도 없는데 ‘든든전세’ 임대업 부담까지… HUG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4.06.23
20075 "벌써 물렸다"... 올해 모기와 사투, 폭염과 폭우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4.06.23
20074 정전 일으키고 사람 공격…도심 까마귀 행패에도 '무대책' 이유 랭크뉴스 2024.06.23
20073 “푸틴, 나흘 만에 인·태 흔들어놨다”…美서 ‘한반도 핵무장론’ 주목 랭크뉴스 2024.06.23
20072 13년 만에 입 연 모친 살해 ‘전교 1등 아들’... 범죄 재조명 효과는 랭크뉴스 2024.06.23
20071 '만남거절' 20세 연하 여성 스토킹·감금·강간한 60대 법정구속 랭크뉴스 2024.06.23
20070 ‘해병대원 특검법’ 여야 공방…오늘 원 구성 막판 협상 랭크뉴스 2024.06.23
20069 우주에 갇혔다… 보잉 민간우주선, 헬륨 누출로 귀환 미뤄져 랭크뉴스 2024.06.23
20068 나경원·원희룡·한동훈, 오늘 국민의힘 당대표 출사표 랭크뉴스 2024.06.23
20067 요즘 복지 ‘워케이션’, 근로자는 좋은데 사장님 생각은? 랭크뉴스 2024.06.23
20066 출근은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다?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일당백]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