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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야권이 압박을 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아직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이미 '공수처 수사를 지켜본 뒤 특검을 결정하자'고 밝힌 만큼, 거부권 행사 방침을 굳힌 걸로 보이는데요.

지금 대통령실이 신경 쓰고 있는 건 특검 찬성 여론이나 야권이 아닌, 국회 재표결로 보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는 감지되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참모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침묵하는 사이 공개 입장을 내며 엄호에 나선 건 여당 지도부였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가지 이유를 들며 특검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회가 젊은 군인의 비극적인 죽음을 정쟁에 이용하기보다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에 힘을 합칠 것을 촉구합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며,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점, 특검 추천 절차의 불공정성, 피의사실 공표 논란 등을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은 만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여당을 통해 명분 쌓기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열어 '재의요구안'을 의결할 전망입니다.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윤 대통령은 바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야당이 재의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내일 거부권 행사도 중요하지만 본게임은 사실상 재투표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이탈표 방지에 나선 가운데,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여야가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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