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불러 조사한다. 공수처는 두 사람의 대질신문 조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21일 오전 10시 김 사령관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한 바 있다. 이후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게 지난 19일까지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김 사령관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

공수처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박 대령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한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박 대령과의 대질조사도 시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김 사령관이 대질조사를 거부할 경우, 박 대령에 대한 개별 조사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과 박 대령의 대질조사가 성사되면 공수처는 두 사람에게 ‘VIP(윤석열 대통령) 격노 발언’의 진위를 중심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1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 격노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7~8월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초동조사를 담당한 박 대령에게 외압을 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김 사령관은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

김 사령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도 지목된다. 박 대령은 그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윤 대통령)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 사령관은 이첩 보류 전후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 등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258 정부,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건의 의결…윤 대통령 10번째 행사할 듯 랭크뉴스 2024.05.21
24257 육군 32사단 신병교육 도중 수류탄 사고…2명 사상(종합) 랭크뉴스 2024.05.21
24256 ‘조직적 n번방’…대학동문 사진 성범죄 영상으로 제작·유포 랭크뉴스 2024.05.21
24255 육군 32사단 수류탄 사고‥훈련병 1명 사망, 간부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1
24254 '음주 뺑소니' 김호중 '슈퍼클래식', 수수료 없이 티켓 환불 랭크뉴스 2024.05.21
24253 [속보] 육군 32사단 훈련 중 수류탄 사고…1명 사망,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1
24252 '개훌륭' 결방, 게시판도 폐쇄‥코너 몰리는 '개통령' 랭크뉴스 2024.05.21
24251 태안서 강아지 6마리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경찰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4.05.21
24250 바닷가 버려진 비닐봉지서 '낑낑'…열어보니 새끼 강아지 6마리 랭크뉴스 2024.05.21
24249 32사단 신병교육 중 수류탄 터져…훈련병 사망, 교관 중상 랭크뉴스 2024.05.21
24248 교회 사망 여학생, 학교는 장기결석 보고조차 안 했다 랭크뉴스 2024.05.21
24247 킹달러 시대 ‘환테크’ 도전?…‘환율 수수료 0원’부터 챙기자 랭크뉴스 2024.05.21
24246 "야당보다 더한 여당 안 돼"‥"오세훈, 웬 뒷북인가" 설전 랭크뉴스 2024.05.21
24245 육군 32사단 훈련 中 수류탄 사고… 훈련병 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1
24244 육군 32사단 수류탄 사고…훈련병 1명 사망·간부 1명 부상 랭크뉴스 2024.05.21
24243 “대중 기망 참담, 김호중 구속해야”…돌아선 트롯 팬덤 랭크뉴스 2024.05.21
24242 육군 32사단서 훈련 중 수류탄 사고…훈련병 숨지고 간부 다쳐 랭크뉴스 2024.05.21
24241 해외직구 유해 의심제품, 각 부처가 직접 검사한다 랭크뉴스 2024.05.21
24240 [단독]김용관 전 삼성메디슨 대표, 사업지원 TF 부사장…'컨트롤타워' 미전실 부활하나 랭크뉴스 2024.05.21
24239 성희롱 논란에 '섬네일 교체'‥"사과는 없나" 팬들 분노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