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안전원에서 화상으로 열린 의과대학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에게 의대생 설득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의대생을 ‘일대일’로 만나 미복귀 시 어떤 불이익을 당하는지를 알리고, 의대 증원은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이후 교육부가 의대 학사 정상화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의대생 복귀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20일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어 “(총장과 교수들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상담을 통해 1학기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뒤늦게 복귀할 때 직면할 어려운 상황을 세심하게 안내해 복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가 의대 운영 총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16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뒤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서 원격수업 확대, 집중 이수제, 유연학기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도 대학과 협력해 복귀 학생에게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의대 증원이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단계로 진입해서 의대생의 수업 거부는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학칙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의대 증원은) 고3 학생과 n수생, 학부모의 문제가 된다”며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이상 시행계획 변경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사항이 모든 대학 학칙에 반영되고 이달 말 2025학년도 모집 요강이 확정 발표된 뒤 입시가 본격적으로 돌아가면 의대생 복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9일 복귀 거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1학년이 유급이 되면 2025학년도 증원되는 학생까지 7500명이 1학년부터 6년간 수업을 같이 들어야 해 어느 기수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선배들이 (후배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19 '일자리 향한 짝사랑, 이젠 지쳤다'...쉬거나 구직 포기하는 청년들 랭크뉴스 2024.06.23
20318 결국 '또대명'…李, 이번주 연임 도전장 랭크뉴스 2024.06.23
20317 동성제자와 ‘부적절 교제’ 의혹 중학교 교사 직위해제 랭크뉴스 2024.06.23
20316 “개 식용 종식 ‘김건희법’ 덕분에…” 대통령실의 낯뜨거운 여사님 공치사 랭크뉴스 2024.06.23
20315 "'중국섬' 된 제주도, 韓 뭐하나"‥대만 언론 '섬뜩한 경고' 랭크뉴스 2024.06.23
20314 러시아, '레드라인' 넘어 北에 정밀무기 넘길까...美 항모 부산기지 입항 랭크뉴스 2024.06.23
20313 개식용종식법을 ‘김건희법’이라는 대통령실…과거 “천재적 아부” 비판 랭크뉴스 2024.06.23
20312 “대통령과 통화, 회수와 관련”···짙어지는 윤 대통령 ‘채상병 수사 외압’ 정황 랭크뉴스 2024.06.23
20311 [단독] 공수처, ‘박정훈 보직해임’ 직권남용죄 성립되나 따져본다 랭크뉴스 2024.06.23
20310 냉각수 바다로 누설한 월성 4호기…“바다로 바로 나간 건 처음” 랭크뉴스 2024.06.23
20309 동해로 샌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바다 누설은 처음” 랭크뉴스 2024.06.23
20308 우주에서 떨어진 ‘괴물체’ 날벼락…NASA, 1억 손배소 걸렸다 랭크뉴스 2024.06.23
20307 전세사기 피해 ‘평균 93년생’의 눈물…“저출생 비상? 당장이 지옥” 랭크뉴스 2024.06.23
20306 [영상] 신들린 구청장의 '셔플 댄스'…상사 갑질숏폼에 MZ '열광' 랭크뉴스 2024.06.23
20305 영남 유림 "아버지 이재명? 남인 예법 어디에 있나…아부의 극치" 랭크뉴스 2024.06.23
20304 한·러, 압박 수위 높이며 긴장 고조…칼날 끝에 선 ‘힘에 의한 평화’ 랭크뉴스 2024.06.23
20303 한동훈 “與대표 되면 채상병특검법 발의… 특별감찰관·제2부속실 추진” 랭크뉴스 2024.06.23
20302 "깨끗한 배우도 많은데 하필"…한동안 안 보이다 나타난 '그녀'에 비난 쏟아진 이유 랭크뉴스 2024.06.23
20301 월요일 새벽부터 비…습도 높아 체감온도 31도까지 올라 랭크뉴스 2024.06.23
20300 결국 '또대명'…李, 이번주 당 대표 출사표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