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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권력서열 2위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악천후 속을 비행하던 헬기가 산 속에 추락했는데, 라이시 대통령과 동승했던 외무장관 등 모두 9명이 숨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한 건 현지시각 어제 오후입니다.

이란과 아제르바이젠 접경지역인 동아제르바이젠주 산악지대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 지역에 새로 건설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짙은 안개 등 악천후 속을 비행하던 이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불에 탄 헬기를 발견했지만, 생존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란 정부와 매체들은 라이시 대통령과 동승자들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 IRINN 방송 :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가 이란 국민을 위해 일하다가 순직했습니다."]

올해 64살인 라이시 대통령은 강경보수 성향으로 2021년 8월 이란 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2022년 이란 정권은 히잡 착용 반대 시위를 강경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헌법에 따라 선임 부통령인 모하마드 모크베르가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고 50일 이내에 보궐 선거가 치러질 전망입니다.

이란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 이어 권력 서열 2위인만큼 대선 경쟁 과정에서 이란 내부 권력 구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란이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원해왔다는 점에서 가자지구 전쟁 등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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