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장 50일간 모크베르 수석부통령 직무대행
긴급 내각회의에 라이시 대통령 자리에 추모 사진 놓여


이란 내각회의에 놓여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
[IRNA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일행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국영 매체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내각은 이날 오전 모하마드 모크베르 수석부통령이 소집한 긴급회의 후 성명에서 라이시 대통령 일행의 '순교'를 공식 발표하고 "아무런 차질 없이 국정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은 "지칠 줄 몰랐던 아야톨라 라이시의 정신으로 국가에 대한 헌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이란 국민에 추모의 뜻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회의에선 라이시 대통령의 자리에 그의 사진이 놓였으며 의자에 추모를 뜻하는 검은 천을 둘렀다.

IRNA, ISNA 통신 등 현지 매체는 이란 헌법에 따라 대통령 유고시 수석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며 50일 이내로 보궐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란 행정부는 당분간 모크베르 수석부통령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ISNA는 "입법부와 사법부 수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관리 위원회가 50일 이내로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를 조직한다"며 "대선은 오는 7월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란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된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변을 당했다.

이란 구조 당국은 추락의 원인이 악천후라고 잠정 결론짓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동승했던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금요대예배 이맘(예배인도자)인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리 알레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조종사, 경호원 등 9명이 숨졌다.

이들의 시신은 20일 오전 수습돼 타브리즈로 운구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85 집으로 경찰 유인하더니…사냥개 3마리 풀어 물리게 한 30대 수배자 랭크뉴스 2024.06.23
20384 "北, 1월까지 반년간 러에 포탄 160만발 지원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23
20383 "사랑해…" 동성제자와 '부적절 교제' 여교사, 결국 직위해제 랭크뉴스 2024.06.23
20382 ‘채상병 청문회’ 증언도, 침묵도 윤 대통령 정조준…야, 특검법 박차 랭크뉴스 2024.06.23
20381 "길바닥에 시신이…" 땡볕에 1100여명 숨진 최악의 성지순례 랭크뉴스 2024.06.23
20380 “채상병 특검” 용산과 각 세운 한동훈…‘반특검’ 3인방과 맞대결 랭크뉴스 2024.06.23
20379 아버지 살해 후 목숨 끊은 20대 아들… 이 집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23
20378 "세금 환급 받으세요"‥'혁신? vs 불법?' 갈등 격화 랭크뉴스 2024.06.23
20377 "살해한 것 같다" 딸이 신고…한밤 숨진 채 발견된 父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23
20376 한반도 상공 난기류 급증, 싱가포르 항공은 왜 당했나? 랭크뉴스 2024.06.23
20375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 랭크뉴스 2024.06.23
20374 부자 숨진 채 발견…20대 아들이 아버지 살해 후 자해 추정 랭크뉴스 2024.06.23
20373 “채상병 특검” 용산과 각 세운 한동훈…‘반특검’ 넘어 당권 쥘까 랭크뉴스 2024.06.23
20372 “수리온 관련 자료 팝니다”…SNS 계정 등장에 군·국정원·경찰 합동 수사 랭크뉴스 2024.06.23
20371 한동훈 ‘채 상병 특검’ 띄우자…경쟁자들 “위험 발상” “자충수” 랭크뉴스 2024.06.23
20370 러 "우크라, 美 에이태큼스로 크림반도 공격" 랭크뉴스 2024.06.23
20369 한동훈 “채 상병 자체 특검”…당권 주자들 “위험 발상” “자충수” 랭크뉴스 2024.06.23
20368 최태원-노소영 이혼 휘말린 ‘아트센터 나비’…벗겨진 공익법인 민낯 랭크뉴스 2024.06.23
20367 투명필름 하나로 ‘찜통’ 차량 실내온도가 10도 이상 뚝↓…현대차, ‘파키스탄 캠페인’ 영상 공개 랭크뉴스 2024.06.23
20366 與당권주자 링오르자마자 채상병특검 충돌…韓찬성에 3인 맹폭(종합) 랭크뉴스 2024.06.23